촛불의 소리를 들어라

2008년 6월 10일 | 자연생태계

촛불의 소리를 들어라

글 / 시민참여팀


많은 시민들이 대전역 광장에 모였습니다.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시민들은 늘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 쇠고기 수입 재협상과 고시의 철회입니다. 한번도 이 목소리를 놓은 적이 없습니다.
듣지 않기에 더 크게, 더 크게 외칩니다.



아이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다양한 모습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우리들만의 것이 아니기에 더 힘차게 소리를 내야 합니다.
현장에피소드 1.
가족이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엄마, 여기 왜 나온거야?”
“이명박 대통령 아저씨가 우리 아들이 먹으면 안되는 쇠고기를 들여오겠다고 해서
엄마랑 아빠랑 나온거야.”
부모님은 아이에게 조근조근 낮은 목소리로 미국산 쇠고기가 왜 안되는지를 설명합니다.
저는 이 낮은 목소리가 모여 아이에게, 세상에게 큰 울림을 만들 것임을 확신합니다.
현장에피소드 2.
오늘 촛불문화제에는 얼굴 맑은 수녀님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한 수녀님이 앞으로 나오셨는데 이런 말씀으로 마무리를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자연스러운 것에 축복을 주신다고 믿습니다.”
우리 모두 이 말을 믿기에, 함성으로 화답하였습니다.
현장에피소드 3.
현장을 늘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판암동에 사시는 전종환 회원님이 오셨어요.
두번째 참석이라며 웃으시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회원님 덕분에 녹색세상을 향한 기운은 힘차게 뻗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