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가을이여!! 자연이여!!

2005년 11월 2일 | 자연생태계

“아~ 가을이여!! 자연이여!!…

정해철 회원


▲만나서 반갑습니다.~^^▲

화창한 일요일 아침, 달콤한 늦잠을 뒤로 하고 대전충남녹색연합의 8돌을 기념하여 회원들의 참여마당으로
마련한 가을 산행을 떠났다.
가족과 함께 약속한 장소인 도마동 도솔체육관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벌써 많이 와 있었다.
이번에 우리가 오르기로 한 산은 월평공원 도솔산이다. 노란 옷을 잘 차려입은 도솔산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과 함께 자연의 멋스러움을 마음껏 뽐내고 있었다.
도솔산은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인데, 올라가면서 ‘꽃사슴’ 조영아 선생님이 들려주신 갖가지
풀, 꽃, 나무에 대한 설명은 정말 좋았다.

▲꽃사슴 조영아 회원▲

또, 정기영 간사님의 설명으로 이 공원 안에 테니스장을 세우려 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특히 개인 소유의 땅이 많아 항상 불씨로 남아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게다가 우리가 오르는 동안 약수터까지 가는 자동차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건강을 위해 약수를 뜨러 다니면서 힘들지도 않은 길, 좀 걸으면 어디가 덧나나?
어린아이들도 잘만 걸어서 오르는데 하는 반감이 들었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니,
우리 인간들은 아주 이기적이어서 늘 자연이 주는 혜택을 받을 줄만 알았지, 베풀 줄은 모르는 것 같다.

▲도솔산 정상에서..▲

정상에 올라 떡도 먹고 단체사진도 찍은 뒤 갑천 자연하천구간으로 내려왔다.
물과 갈대, 억새들이 어우러진 그곳은 가을을 한껏 느끼기에 충분했다.
아! 이 가을이여! 자연이여! 탄성이 절로 난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일 때 정말 아름다운 것이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돌멩이 하나 자연은 어느것 하나 귀하지 않은 것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가슴깊이 새긴 뜻깊고 보람된 하루였다.

▲자연하천구간에서..▲

아빠, 엄마와 함께 한 시간!!
중학생이 되면서 아빠, 엄마와 함께 한 시간이 많이 줄었는데 대전충남 녹색연합의 생일날
사랑하는 아빠, 엄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더더욱 행복한 시간이었다.
대전의 자랑이자, 허파인 자연하천구간과 월평공원!!
“걱정하지마~ 내가 지켜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