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천철 반대, 급행버스 도입 찬성-시내버스 운수종사자 100인 지

2004년 6월 4일 | 자연생태계

“경천철 반대, 급행버스 도입 찬성”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100인 지지선언

오마이뉴스 심규상 기자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시민대책위를 발족하고 BRT(급행버스시스템)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가 BRT도입을 지지하고 나섰다.

대전지역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100여명은 3일 오전 10시 30분 대전광역시 교육청앞 버스환승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BRT시스템 전면도입과 이를 추진하기 위한 민관협의기구 구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대전시가 시내버스 개혁안 없이 지하철에 이어 경전철까지 도입한다면 시내버스 산업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인천시가 지하철 2호선 건설을 포기하고 BRT시스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며 “이는 적은 예산으로 단기간에 대중교통체계를 갖출 수 있는 휼륭한 정책”이라고 평가햇다.

이들은 이어 “대전시는 그러나 지하철 건설로 시민들의 재정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지하철 건설비율의 70-80%에 이르는 경전철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며 “경전철 건설비용의 10-20%에 불과한 BRT를 도입할때 운수종사자의 미래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교통권도 확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홍기 대전광역시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전무는 “BRT도입 운동에 운송조합 이사장은 물론 직원까지 모두 참여하고 있다”며 “지역민과 운수종사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BRT도입을 위해 시민대책위와 함께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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