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연-손수 기른 인삼을 기부한 시민

2003년 10월 26일 | 자연생태계

용두동에 사는 김성 씨가 얼마 전 인삼 33뿌리를 들고 사무처에 찾아오셨습니다. 계룡산에서 유기농으로 손수 재배한 것이라며 착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격려하기 위해 인삼을 나누신답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고 녹색자연을 지키는 사람들이야말로 세상의 ‘착한 사람들’로 더욱더 힘내서 운동해달라는 의미로 녹색연합 활동가들에게 기꺼이 인삼을 주셨습니다. 이 인삼은 용두동 철거민 투쟁으로 건강이 몹시 악화된 김규복 대표님께 먼저 몇 뿌리를 보냈고, 환절기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사는 박정현 처장, 그리고 여름에도 춥다고 말하는 박현주 부장이 좋아라 했습니다. 유병연 간사는 술 담그는데 취미가 있어 인삼주를 담가 훗날을 기약했고, 정기영 간사는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 양보했으며 양흥모 부장과 신영찬 간사는 꿀에 재워 먹고 있답니다. 시민들이 보내주는 뜨거운 지지와 성원이 정말 큰 힘이 된답니다. 김성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