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금강트래킹

2012년 6월 15일 | 금강트래킹



지난 17일, 4년동안 회원님들의 사랑을 받은 금강트래킹을
뜬봉샘과 죽도를 마지막 발걸음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장수 뜬봉샘.
뜬봉샘은 금강의 발원지로 유명하며 그 이름의 유래로 설화가 전해저 내려옵니다.
이성계가 “새 나라를 열라”는 천지신명의 계시를 받을 때, 무지개를 타고 봉황이 하늘로 떠나간 샘이라서 뜬봉샘이라고 이름지어졌다고 하지요.
뜬봉샘으로 오르는 길이 덥고 수월치 않았지만 발원지 욕심(?)에 모두들 영차영차 올랐지요. 1급수에만 산다는 겹새우도 보고, 도롱뇽도 관찰하고 사진도 찍고 오손도손 시간을 보냈답니다.
오후에는 금강의 절경을 볼 수 있는 죽도 코스. 따스한 모래길과 금강을 끼고 병풍처럼 펼쳐진 절벽들에 오신 분들 모두 탄성을! 강물에 발 담그며 걷는 길은 트래킹이 아니면 느낄 수 없었지요! 오디나무를 발견해 오디도 따 먹고 (혓바닥에 오디 푸른 물이!^^) 서로 손잡아주며 걸었답니다. 오가는 길 장수, 진안의 고요한 풍경을 보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이라는 말이 모두의 마음에 섭섭하게 남지만 아직 트래킹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함께 하신 회원님들 마음에 추억으로 남아있는 그 길은 아직 이어지고 있고,
또 다른 강길 걷기를 나서는 회원님들이 계시니까요.
금강의 줄기를 놓치지 않고 걸으며 지켜온 길, 안타깝고 그립겠지만 새로운 걸음을 기대하며 기다려주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