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8일(일), 옥천 안남으로 다녀왔습니다.
안남 마을까지 오는 동안 부드러운 흙길을 걷고 물이 찰랑찰랑 거리는 세울교도 건넜습니다. 여름날 더운 발을 식혀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난 느낌이였지요!
안남의 마을에 도착해서는 마을 구경을 했습니다. 이 마을에는 마을 집지붕 곳곳에서 집을 짓고 사는 제비가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있었습니다. 새끼 제비들도 반갑게 인사하고 어미제비도 ‘놀로왔수? 잘 놀다가슈’ 하는 모습이 마치 마을 주민처럼 보이는 모습,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둔주봉에 올랐습니다. 아..가는 동안 박아령간사의 저질 체력으로 회원님들의 ‘녹색연합 간사 채용에 체력검사로 넣자’라는 핀잔같은 응원도 들었지요^^ㆀ
올라가서 한반도 지형 풍경이 사람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그 장관에, 시원한 산바람에.. 고생스러움은 싹 날아갔습니다.
가기 힘드시거나 이전에 가셨던 분들은 미리 피실로 가셨는데요, 가는 동안 개천에서 발도 담그고 아이들은 물놀이도 했습니다.
같이 피실에서 독락정으로 가는 동안, 황토색 금강이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아무래도 금강정비사업으로 이전보다 더 탁해졌기 때문이죠.
그래도 길 곳곳에 있는 작은 생명들은 금강을 따라 살고 있었습니다. 정비사업이 멈추고 다시 맑아질 강을 기다리면서요.
이 날, 트래킹에는
최수경, 조덕희, 김정숙, 전선호 가족, 이현호, 박경호, 서신성, 박주령, 오성탄, 최은정, 함승연, 성주용, 김종술, 손장희, 이혜영 가족, 최호성-이송희 가족 회원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비가 그치고 구름이 끼어 걷기에 참 좋았던 7월 금강 트래킹.
다음 8월 트래킹에는 함께 발걸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