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금강 트래킹

2010년 7월 19일 | 금강트래킹


7월 18일(일), 옥천 안남으로 다녀왔습니다.
안남 마을까지 오는 동안 부드러운 흙길을 걷고 물이 찰랑찰랑 거리는 세울교도 건넜습니다. 여름날 더운 발을 식혀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난 느낌이였지요!
안남의 마을에 도착해서는 마을 구경을 했습니다. 이 마을에는 마을 집지붕 곳곳에서 집을 짓고 사는 제비가 사람들과 어울려 살고 있었습니다. 새끼 제비들도 반갑게 인사하고 어미제비도 ‘놀로왔수? 잘 놀다가슈’ 하는 모습이 마치 마을 주민처럼 보이는 모습,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둔주봉에 올랐습니다. 아..가는 동안 박아령간사의 저질 체력으로 회원님들의 ‘녹색연합 간사 채용에 체력검사로 넣자’라는 핀잔같은 응원도 들었지요^^ㆀ
올라가서 한반도 지형 풍경이 사람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그 장관에, 시원한 산바람에.. 고생스러움은 싹 날아갔습니다.
가기 힘드시거나 이전에 가셨던 분들은 미리 피실로 가셨는데요, 가는 동안 개천에서 발도 담그고 아이들은 물놀이도 했습니다.
같이 피실에서 독락정으로 가는 동안, 황토색 금강이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아무래도 금강정비사업으로 이전보다 더 탁해졌기 때문이죠.
그래도 길 곳곳에 있는 작은 생명들은 금강을 따라 살고 있었습니다. 정비사업이 멈추고 다시 맑아질 강을 기다리면서요.
이 날, 트래킹에는
최수경, 조덕희, 김정숙, 전선호 가족, 이현호, 박경호, 서신성, 박주령, 오성탄, 최은정, 함승연, 성주용, 김종술, 손장희, 이혜영 가족, 최호성-이송희 가족 회원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비가 그치고 구름이 끼어 걷기에 참 좋았던 7월 금강 트래킹.
다음 8월 트래킹에는 함께 발걸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