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50km의 자전거 여행
대전관저초등학교 5학년 신승윤
7월 29일 무더운 여름날, 드디어 기다리던 자전거 여행을 가게 되었다. 작년에도 가고 싶었지만 그때는 몸이 아파서 가지 못했기 때문에 정말 기대되었다. 학원도 다 빼먹고 와서 더 좋았다.
첫날은 버스를 타고 산길을 올라갔다. 얼마나 갔을까? 우리는 내려서 모둠끼리 자리를 잡고 모둠 이름을 정했다. 우리 모둠은 자전거 색깔이 다 재각각이어서 “무지개 자전거”라고 모둠 이름을 지었다.
산에서부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어려운 길을 갔다. 물을 집에서 두 병이나 가지고 왔지만 너무 힘들어서 다 먹었다. 그 다음에는 물놀이장에서 상대방 팀의 골키퍼를 맞추는 게임도 하였다. 나는 자전거 여행오기 전날에 동네 놀이터 주변에서 놀다가 상처가 나서 물에 들어가면 따끔따끔 했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그런지 아픈 것도 잊고 신나게 놀았다. 첫째날 숙소는 무슨 체험관이었는데 그 곳에서 묵었다. 저녁을 먹고 각자 설거지를 하였는데 처음이라서 그런지 익숙하지가 않았다.
첫째 날도 즐거웠으니까 둘째 날도 기대하면서 잠을 깼다. 둘째 날에는 마을조사를 했는데 우리는 ‘가장리’라는 마을을 조사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우리들에게 호박전을 부쳐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우리는 모두 모이기로 한 집결지로 향하였다. 우리 모둠이 두 번째로 일찍 와서 나는 물수재비를 하면서 놀았는데 다른 때보다 돌을 많이 띄워서 기분이 좋았다. 다들 집결지에서 만나 조금 더 가서 민물고기를 잡았다. 그 곳에서 난 물고기를 세 마리나 잡아서 기분이 좋았다. 단장님의 물고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다 놓아주었다. 그리고 둘째 날은 우명교회라는 교회에서 잤다. 여행중 제일 안 좋은 숙소였지만 잠은 제일 편안하게 잔 것 같다.
셋째 날은 ‘이제 한 밤만 더 자면 집에 가는 구나’라고 생각해서인지 약간 아쉬운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침밥을 먹은 다음 둘째날과 마찬가지로 마을조사를 했는데 우리 모둠은 ‘정방이’마을이라는 곳에 갔다. 그런데 그 마을 주민들이 다들 마을 제사, 마을 유래 등을 모른다고 말씀하셔서 우리는 마을 조사를 하지 못했다. 우리 모둠은 다시 집결지로 돌아와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오이마사지도 했는데 나는 오이를 좋아해서 마사지도 하고 먹기도 하였다. 셋째날 숙소는 친척이 약 50명이나 되는 사람 집에서 잤는데 집이라서 그런지 다른 곳 보다는 좋았다. 셋째 날은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늦게 잠들었다. 이야기도 하고 연극도 하였는데 연극은 잘한 순서대로 선물을 받았는데 우리 모둠이 꼴찌를 해서 스카프를 받았지만 스카프가 인기가 많아서 난 물병이랑 바꾸었다.
마지막 4일째 되는 날 흑석동 유원지를 거쳐 우리 마을 아파트가 보이는 곳을 지나가고 KBS를 향하여 갔다. 그 때는 한시라도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다른 때보다도 자전거 패달을 빨리 굴렀다. 그리고 KBS 앞에 왔을 때 “장하다. 승윤, 지윤”이라는 플랭카드를 들고 서있는 아빠를 보았다. 갑천을 따라가며 여러 마을을 둘러보며 하는 이렇게 재미있는 자전거 여행에 보내주신 부모님께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