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갑천자전거순례 후기 – 전유건

2009년 8월 11일 | 갑천자전거순례


갑천자전거순례 후기문^^
이번으로 2번째 참가하는 6학년 전유건이라고 합니다^^
일정부터 말할게요
7월 29일 오전 9시 대덕대교에 모인 아이들은 각자의 준비물을 점검하고 3박 4일의 여정을 함께할 각 모둠별 모임을 가진 후 첫 번째 출발지를 향해 차량으로 이동하였습니다. 12시경 갑천 자전거순례의 출발지인 충남 논산 수락계곡 앞에서 순례단은 점심을 먹고 첫날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도로를 달려야 하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엄호를 해 주셔서 약50명이 안전하게 휭단보도를 건너며 한참을 달려 첫 번째 숙소인 ‘덕곡리 체험관’에 도착했습니다. 덕곡리에 만들어져 있는 체험관을 빌려서 쓰는 것이죠. 저는 다음 날의 일정을 위해 푹 잤습니다..
7월 30일, 아침식사를 마친 순례단은 덕곡리 주변에 있는 동네들을 샅샅이 탐사하였습니다. 저희 조는 ‘오작실’을 탐방하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또 다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비포장도로입니다. 돌이 너무 많아서 몸이 덜컹덜컹 그래서 허리가 아팠습니다. 이번에는 갑천의 댐 역할을 하는 ‘도’에 대해서 알아봤습다. ‘도’는 물을 가둬두기 위하여 만들어 만든 것입니다. ‘도’에는 물고기들이 다니는 ‘어도(魚道)’라는 길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의 도는 어도가 없어서 상류로 올라가는 연어 떼들이 올라가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시공 업체에서는 작은 생물들을 위해서라도 어도를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에는 논산과 대전 사이에 있는 우명리를 가서 우명교회에서 수면을 취했습니다. 다음날에는 무슨 일을 할까?
7월31일, 드디어 내일 집에 간니다. 교회 청소를 하고 난 뒤에 길을 떠났습니다. 이번에는 자연하천도로이다. 그래서 비포장도로다. 그래도 자연 하천구간이 좋습니다. 그 때, 우리 조원 중 한 명이 일사병으로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완쾌하길 바랍니다. 더 이상 부상자가 속출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다가 갑천에서 수영과 족대 가지고서 고기를 잡았습니다. 고기 잡은 것과 함께 선생님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이번에는 한 할아버지께서 방을 빌려주셔서 그곳에서 수면을 취했습니다.
8월 1일, 드디어 집에 갑니다. 월평공원 옆에 있는 작은 도로들을 따라 인공하천과 자연하천에 경계선, 만년교까지 도착을 하였습니다. 왼쪽은 자연하천, 오른쪽은 인공하천으로, 차이점을 알 수 있는 곳입니다. 자연하천은 수초가 많은지 물이 깨끗하지만 인공하천은 인공적으로 물을 가둬놨기 때문에 장구벌레 같은 벌레들이 많이 삽니다.
작년과 함께 2년차지만, 달라진 느낌은 없어요. 언제나 똑같은 취침장소에, 언제나 똑같은 갑천에, 언제나 똑같은 단장선생님에, 바뀌게 없답니다. 하지만 작년과 달리 느낀점이 새로와요.
작년에는 힘들다고만 느껴졌던 갑천자전거 순례가 이번에는 놀이로 바뀐 것 같아요. 언제나 갑천은 나에게 떨어져있었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서 언제나 강은 우리에게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새로히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인공하천구간에 들어서자 많은 물고기들이 없어지고 물이 혼탁해져 있는 것을 보았어요.
인공하천에 시멘트, 여러가지 화학 물질들이 물고기들을 공격하고, 고여있는 물들이 썩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우린 벌써 이런 환경, 편안한 환경에 익숙해져가고, 생태계와 자연을 파괴하면서 까지 인간의 편익을 위해 힘쓴다는 것은 조금 잘못된것 같아요.
여러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세요?
우리 모두 자연하천구간과 갑천에 사는 새, 물고기, 동물들을 지키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