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려 자연의 색이 조금 더 진해진 4월 21일, 갑천 스케치 상반기 첫 만남이 있었습니다. 일요일 오전에 만나는 갑천국가습지는 조금 더 여유로웠고, 생명들도 조용히 자신의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성중 활동가가 갑천국가습지 지정까지의 이야기와 그곳에 사는 양서류 이야기, 그리고 도솔터널 공사로 그곳을 떠나게 된 수리부엉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김은경 작가님과 오면서 만난 작은 풀꽃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작은 풀꽃에게 인사를 나누고, 새들에게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참 기분 좋았어요.
갑천 스케치는 상반기에는 5월과 6월 두 번의 만남을 더 가질 예정입니다. 생명 안에서 다정해지는 시간을 가지도록 해요 🙂
4.21 갑천 스케치에서 만난 생명들
: 꿩, 왜가리, 중대백로, 붉은머리오목눈이, 어치, 흰뺨검둥오리, 수달, 원앙, 자주광대나물, 광대나물, 살갈퀴, 애기똥풀, 봄까치꽃, 긴병풀꽃, 꼭두서니, 도꼬마리, 신갈나무, 왕버들, 갯버들, 두더지굴, 지렁이, 무당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