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 쥬랜드(동물원) 다크투어

2023년 9월 20일 | 시민참여

지난 9월 17일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대전 오월드 동물원 다크투어를 진행했습니다.

동물원 전시환경 및 사육환경 개선에 관심있는 대전충남녹색연합 회원 및 시민 13명이 참여 했고 오월드 동물 사파리부터 버드랜드까지 다크투어 일정을 함께 했습니다.

맹금류 전시장의 비좁은 면적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며 기존에 오월드에 있던 물새장이 몽키랜드로 바뀌면서 물새장의 개체들은 광주 우치 동물원으로 가게 됐다는 설명을 드렸습니다.

오월드 맹금류 사에는 날개하나가 없는 참수리가 있습니다. 사고로 인해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동물들이 안전하게 보호 받는 형태로의  전환 필요성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기존의 물새장을 없애고 새로 지어진 원숭이사의 면적과 행동풍부화를 위한 구조물의 적절성과 관람형태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현재 동물원은 관람객의 만족도를 위해 관람객이 동물원에 입장하면 무조건 동물을 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휴식이 필요하듯 동물들도 사람의 눈을 피해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원숭이 사와 곰 사 근처에는 여전히 먹이 자판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육팀의 관리가 아닌 운영팀 관리하의 먹이 자판기는 정확한 급여량도 체크되지 않고 오로지 동물원의 수입으로만 처리되고있습니다.

개채간의 공격성은 없지만 이종간의 합사도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버드랜드 역시 관람객의 적정거리 유지가 되지 않는 무경계 전시형태의 전시와 먹이주기 체험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2022년 12월 13일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동물원수족관법) 전부개정 으로 2023년 12월 14일부터 제 15조 금지행위 조항에 따라 동물원에서 행해지는 먹이주기 체험, 동물쇼가 금지 됩니다.

대전동물원의 변화와 제대로 된 동물원수족관법의 시행을 위해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동물원 레인저는 지난 1월 모니터링을 시작으로 10월까지 대전 소재의 동물원 모니터링을 진행해 왔습니다.

동물원 레인저 팀과 함께 이번 다크투어에 참여해 동물원에 대한 의견과 동물원의 운영방식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어 주신 참여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