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5일(화) 송송이 회원네 버들서점에서 녹색평론 읽기모임이 열렸습니다. 변함없이!
드디어 다시 출간된 녹색평론 여름호를 손에 쥐고 다양한 주제에 맥주 한 잔을 나누며 두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르고 열띈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중간에 가셔야 하는 송순옥 회원님이 더 이야기 해야하는데 약속이 있어 안타까움의 발구르기를 하셨다는!
이번 모임에서는 자유주의 비판 ― 찰스 테일러의 경우(고세훈), 환경부는 왜 있는가(정규석), 재앙은 우리 곁에서 매일 일어난다(홀거 하이데) 세 꼭지를 주로 이야기 나누었어요. 현재 환경부가 홍수 상황을 이용해 4대강 토목사업을 부활시키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익명의 개인에게 주어지는 삶의 의미를 개인 스스로가 찾아야 하지만 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질적 고등선(정의로운 가치 정도로 정리되는)이 사라진 지금의 정부와 이 사회에 대한 고찰, 일상에서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 환경을 파괴하는 시스템에 종속된 현실(파괴의 외부화)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눴어요.
우리가 자본주의 시스템을 살아가는 인간이라 모든 것을 원하는대로 바꾸고, 선택할 수 없지만 질문하기를 멈추지 말자, 서로 질문해주고 생각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끈질기게 해내자는 소박한 결론과 4대강사업 피켓팅을 해보자는 실천적 결론까지!
다음 달도 녹색평론 읽습니다. 전쟁, 자급과 농본주의 주 꼭지로 해서요. 관심있는 분들 연락주셔요. 시간도 저희 언제든 옮길 수 있어요!
일시 : 2023.8.21(월) 오후 5시
장소 : 버들서점(유성구청 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