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금고동 1매립장 2025년 사용연한 종료. 매립지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의견 수렴하라

2022년 3월 3일 | 기후위기/에너지, 메인-공지

금고동 1매립장 2025년 사용연한 종료
공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설로 변해야
종료 매립지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의견 수렴하라

 

대전시 유성구 금고동 산21번지에 위치한 1매립장은 1996년 조성면적 70만 7,000㎡(약 21만평), 매립용량 8,762천㎥ 규모로 조성된 이후 2025년 사용연한 종료를 앞두고 있다. 1매립장의 경우 다양한 활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사용 용도가 크게 제한되는 탓에 선택지의 폭은 넓지않다. 게다가 매립시설은 30년 이내에서 침출수와 발생 가스 관리 등 법에서 정한 관리 의무를 다해야 한다.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문제를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부지용도 또한 공원이나 체육 및 문화시설 등으로 한정된다.

타 지역의 경우, 서울시는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운영된 난지도 매립장을 환경 생태 하늘공원으로 시민들의 품에 돌려주었다. 대구시의 경우, 1986년부터 1990년까지 운영되다 10년 가까이 방치되어 있던 쓰레기 매립장을 대구 수목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복원시키기도 했다. 가까운 청주시의 경우, 사용종료된 매립장 부지에 문암생태공원과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를 설립, 청주재활용시민센터를 통해 지역 자원순환 문화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타 시도에서 매립장 부지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환경을 복원시켜 수목원으로 조성한 것처럼 공공성을 확보한 부지 활용은 필수적이다. 금고동 제1매립장은 부지활용에 대한 공론화를 거쳐 대전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자연환경을 복원한 생태공원 뿐 아니라 대전의 에너지전환을 위한 시민태양광발전 부지나 지역 자원순환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는 상상도 해 볼 수 있다.
종료된 매립장이 대전시의 공공부지인 만큼, 대전시민들의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대전시는 부지활용을 위한 대전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되도록 공론의 장을 마련하라.

 

2022년 3월 3일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 : 김은정, 문성호, 김민수, 이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