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고 달랑 넷인데… 우리 큰 딸은 참가 안하겠다고 해서..작은 딸이랑 저랑 둘이서 단촐히 진행했답니다.. 집사람은 일찍 자는 것으로 참가(?) 했습니다..
우선 목사님이 가족예배 드릴 때 쓰라고 주신 촛불 두 개를 켰습니다.. 우리 막내 생일 촛불 끄는 것 진짜 좋아하는데 마냥 신났습니다.. 촛불 달랑 두 개 어둡긴 하더군요.. 뭘할까 하다가 평소 환할 때 하지 않던 카드 게임을 했답니다.. 잘 안보여서 낑낑거리면서 그래도 즐겁게 했습니다.. 그러다 넘 답답하길래..난쟁이 초 말고 키다리 초 하나를 켰는데..
이렇게 환해지더군요.. 난쟁이 초들도 연필꽂이를 뒤집어 놓고 그 위에 올려 놓아더니 더 널리 환한 빛을 퍼뜨리더군요..
그래서 카드 놀이를 쭈욱~ 할 수 있었답니다…
중간에 큰 딸 컴퓨터 쓰려고 나왔다가..우리 모습 보고 포기하고 그냥 제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오랫만에 작은 딸과 재미나게 놀았네요.. 컴을 끄고, 불을 끄니 대화가 시작되더군요…
* 카페 ‘모퉁이어린이도서관’에서 가져왔습니다. http://cafe.daum.net/cornerli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