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BlueSky'학교 황혜림 학생 기사

2009년 8월 11일 | 회원소식나눔터



밥풀 하나도 남기지 말아요
                                                                                                                                                    황혜림(지족중학교)
밥을 다 먹은 손님들이 자리에서 일어선다. 그리고 마치 학교 급실실과 같이 다 먹은 식판과 국그릇, 수저를 따로 분리하여 통에 넣는다. 그런데 이중, 남은 음식물을 버리는 통은 찾아 볼수없다. 하지만 손님들의 식판은 밥풀 하나 없이 깨끗하다.
빈그그릇을 모두 분리해 놓은 후 손님들은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에 가지 않고 옆에 있는
모금함에 돈을 넣는다. 그리고 “잘 먹었습니다.” 하고는 식당을 나선다.
이것이 바로 문턱 없는 밥집 만의 식사 방법이다.
그대신 문턱없는 밥집이 빈그릇 운동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밥풀 하나도 남겨선 안된다.
밥을 다 먹은 후에는 밥그릇에 숭늉이나 물, 국을 부어 남김없이 깨끗하게 비워낸다.
빈그릇 운동 외에도 문턱 없는 밥집엔 특이한 점이 하나 더 있다.
점심엔 값을 치르는 방법이 매우 특이하다는 점이다. 점심에는 밥값이 따로 정해져있지 않다. 그냥 자신이형편껏 내면 되는 것이다.가난한 사람들도 와서 부담없이 밥을 먹을수 있다. 문턱 없는 밥집이라는 이름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따뜻한 배려이다.
밥값이 자율적인 탓에 돈을 거의 내지 않는 손님들이 많을 법 하지만 손님들이 낸 점심밥값이 불우이웃 돕기에 쓰여진다는 점에서 손님들은 모두 성의껏 모금함에 돈을 넣는다.
출처 : http://blog.naver.com/lizzyhl/90058923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