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심은 청경채씨앗이 꼼틀꼼틀 거리더니 오늘은 아침은 녹색 날개가 5~6개 달린 모습을 봤어요…
제가 무심했던 사이에 말이죠… ㅜ.ㅜ
오늘은 밤새 온 비를 흠뻑 맞아 왠지 더 생기있어 보였습니다.
주말에 이 녀석들을 봐 주어야 하는데 몇 주 워크숍이다, 수련회다 뭐다 해서 이 녀석을 좀 방치해 둔 사이 이 녀석들이 더 생기있어 보입니다…참 아이러니 하네요.
옆 집에 터를 잡고 살고 있는 콩 잎들은 이제 푸르렇던 머리가 누런 잎이 되어 버렸습니다.
몇 일전 하나하나 누런 잎들을 뽑으며, 참 새치가 많아졌구나! 했는데 이제는 백발 성성한 노인처럼 되었습니다!
정말 몇 일 밖에 안됐는데 말이죠…
인생도 그럴까요?
어린시절 길 것만 같던 세월이 커가면 커갈수록 짧게만 느껴지는건…
학생시절을 보내면 인생의 반이 간다는 말이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잠시 얘기가 딴 곳으로 흘러서 우울하게 되었지만, 하이튼 생기있는 청경채의 모습에 감동한 아침이었습니다!
내일은 청경채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겠습니다.
이제, 여름에 심었던 채소들이 막~ 막~ 보이기 시작합니다…ㅜ.ㅜ
그동안 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