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과 파스텔톤이 교차하면서 봄이 살포시 고개를 내민 이른봄날 세편이 마을을 시작으로 해설을 하게 될 것이다. 클래식영화속에서 어슴프레한 여름밤의 하늘을 수놓던 반딧불과 젊은날의 순수한 사랑은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내마음속에도 피어오른다. 비디오를 보면서 세편이 마을의 두계천과 영화촬영을 위해 설치했다는 다리를 보고 셧터를 눌러보았다.영상이 또렷하지는 않지만 사진으로 올릴 수 있어서 좋고 아름다운 이곳에서 순수한 동심들과 일체됨을 꿈꾸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