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17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대문 앞 거적대기에서 붝칼을 꺼내시더니 문틈으로 휘집고 대문을 따고 계십니다. 그리고 다시 칼을 거적대기 밑에 숨기시대요. 개집을 위한 할아버지의 아이디어. 요즘 경기가 않좋다보니 실내에서 키우는 강아지들이 모두 시골마당에 와 있습니다. 벌써 추수는 다 해놓으시고, 겨우내 드실 양식들은 다 말려놓으셨고, 이미 메주도 쑤어서 걸어놓으셨지요. 정말 부지런한 노인들입니다. 이리도 깔끔하신 시골양반들 처음 봅니다. 감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