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둔치의 단순한 생태

2004년 10월 20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kbs다리부터 라보댐이 있는 곳까지는 하천과 둔치의 경계를 아주 쫌쫌한 블록으로 쌓아놓아 조금의 식물이라도 전혀 터를 잡을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라보댐의 수위를 올렸다 내렸다 하는 바람에 가두어졌던 물이 내려갔다 다시 찼다를 반복하다보니, 일정한 환경에서 살아야 하는식물마져도 그 당분간의 생존권을 완전히 빼앗아 버렸지요.
그러다보니 너무나도 단순한 생태환경이 되어버렸습니다.
둔치에는 인공의 잔디 아니면 어디서나 잘 자라는 네잎클로버가 전부일 뿐이고, 새 또한 까치나 비둘기 아니면 찾아 볼 수 없는 환경.
정말이지 단순하고, 재미없는 풍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