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염불보다 젯밥에 열중한 행렬이 빼놓지않고 이어져 가수원에서 합류를 했습니다.
피라미님이 하도 짝아서 자꾸 올때갈때 열외로 떨어져 길거리에서 돌아다니는 신세가 되어 좀 죄송했네요.
막내의 안타까운 사정으로 노심초사하며 병원을 지키고 있을 수수님을 생각하면 오늘 모르고 많이 웃은게 미안하게 여겨지네요.
소중한 따님의 조속한 쾌유로 빨리 원래의 예쁜따님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가 간절히 기원해드립시다요.
우리가 찜~ 한 그곳은 큰그늘을 만들며 우리를 기다려주고 있었고.
본 수업의 본질을 잊은 채 일단의 무리들은 조류연구를 위한 작업에 일사천리로 돌입하고…
본 수업의 본질을 잊은 채 또 일단의 무리들은 잠수를 시도했습니다. (여기서 수업의 본질이 무엇인지는 서로 잘 모름)
조류연구팀의 선임연구원은 내내 실험물을 지키고 앉아계셨고.
나머지 연구원은 바람으로부터 돗자리를 사수하기 위하여 그 자리에서 오래도 버티고 계셨습니다.
발바닥에 구멍을 내고오신 참종개님은 흡사 부처님 같았고요.
곤충관찰팀은 호시탐탐 서로에게 물질을 요구하며 밀어넣을 틈만 엿보고 계셨고…
무지님으로부터 호흡법과 비상시의 호출무기사용법 등을 설명들었습니다.
여기서 갈PD!!!!
항상 영상심의위원회의 검수를 거쳐야 한다는 사실 명심!!!!
곧이어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마치고, 자유를 찾아 귀환하시는 각시붕어와 꺽지의 영접을 위하여 일동 한줄도열 박수와 물세례로 맞이하고.
약용식물이 주는 탁월한 영향에 물고기들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조류를 잠식해버리고, 피라미님의 발효채소를 이용한 국수빼기와 넘실거리는 물속에서 밥풀을 젓가락으로 집어내는 황우석교수의 진귀명귀를 참마자님은 재현해내고 있었습니다??#$%^&@*
통발과 족대를 이용한 어류채집에서 오랫만에 저를 비롯한 선생님들을 골고루 볼 수 있었습니다.
수초가 있는 곳, 물살이 센곳 등 서식환경에 맞는 어종들이 아주 다양했습니다.
헤헤 역시 저를 특별하게 취급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쉬리의 공지가 이러다간 공신력을 완전 잃어버릴 것 같은 위기감을 느낍니다.
왠만하면 시간을 맞추려고 노력하겠는데, 쉬리만 철석같이 믿고 따르는 순수어종들이 늘 피해를 봅니다요.ㅎㅎㅎ
집에 오니 3시 50분이대요.
낼 이사 앞두고 짐 싸다나오신 밀어님
노모님이 노여워하실까 발만 동동 구른 라지님
가는세월 제일먼저 가고있는듯한 갈겨니님…..
모두모두 수고들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