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기사내용…
무심천 하상도로 철거된다
제2운천교~용평교 3㎞구간 생태하천으로 복원
권기석 기자 withseok@cctoday.co.kr
청주 무심천의 하상도로가 모두 철거된다.
청주시는 무심천 생태공원화 사업이 오는 8월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1995년부터 연차적으로 건설된 하상도로와 하상주차장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2운천교∼용평교간 3㎞에 이르는 하상도로와 하상주차장이 막대한 예산만 낭비한 채 개설 10년 만에 완전 철거되게 됐다.
시는 하상도로와 하상주차장 철거로 인한 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해 무심천 동·서로의 2차선 도로를 확장하는 방법 등의 대책을 마련 중에 있으며 이 같은 도심 교통난 해소책이 확정되는 대로 본격 철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제2운천교 주변의 하상주차장을 철거한 데 이어 시민들의 이용이 적은 하상주차장을 우선적으로 철거하기로 했다.
시는 하상도로를 철거하면 이곳을 자전거도로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무심천의 14개 교량에 조형물과 조명시설을 갖춰 무심천의 야경이 명소화될 수 있도록 하고 여름철 무심천 물 부족으로 인한 건천화와 오염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상류지역에 소규모 저수지를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민, 시민단체,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8월 무심천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라며 “다원화된 무심천 관련 계획을 종합적으로 재정비해 무심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