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강추

2005년 1월 30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영미샘이 언제 이 영화 본 얘기 했었지요.
방금 저두 보았어요
전에 <위대한 비상>보면서 많이 졸렸는데 남들은 감동적이라고 했지요. 나의 무딤이 창피햿지만, 대사 한마디 안나오는 영화를
감동적으로 본 사람이 별나 보이기도 했어요.
<아름다운 비행>
교통사고로 엄마잃은 에이미는 오랬동안 떨어져 살던 아빠를
만납니다. 가수인 엄마와 발명가(?)인 아빠는 오래전 에이미가
어렸을 때 헤어져 살았습니다.
아빠와 함께 캐다다의 온타리오에 도착한 에이미는
아빠와 친해지지 않습니다. 낯선 환경과 엄마에 대한 그리움으로
우울하게 지내다가 어느날 우연히 늪에서 야생거위 알을
발견합니다.
개발업자들의 불도저에 어미를 잃은 야생거위알 16개를 에이미는
집으로 가져와 부화시킵니다.
알에서 깬 거위들은(거위 이름이 뭔지는 모르겠어요)
처음 본 에이미를 엄마로 알고 따릅니다.
엄마를 잃은 환경과
아빠와 엄마가 이혼했던 옛날을 용서하기 힘들었던
에이미의 상처는 거위들을 돌보면서 조금씩 치유됩니다.
그러나 야생거위를 용납하지 않는 지방정부는 거위의 날개깃을
잘라서 집오리화 시키라고 강요합니다.
캐다다의 온타리오에는 자연을 보존하여서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기를 원하는 마을주민들과
늪지가 사유지임을 내세워 개발하려는 사람들,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농부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아빠는 에이미의 거위들을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원래 야생거위니까 이동해야 하지만
사람 손에 의해 길러진 거위들은 그렇게 할 수가 없지요.
결국에는 아빠와 에이미가 경비행기로 거위들을 이동시키려고
합니다. 14살 소녀 에이미가 경비행기를 조종하는것은
매우 어려워 보이지만, 에이미는 힘든 비행기조종을
이겨냅니다. 에이미의 비행기가 이륙하자 거위들은 엄마거위
에이미를 따라 비행을 배웁니다.
조류전문가의 도움으로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중에
야생거위가 이동하려고 하는 장소가
개발예정지라는것을 알게 됩니다.
늪지가 잘 보존되어서 야생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있었지만
사유지인 관계로 개발이 점차적으로 진행되어서
이제는 어느 새도 날아오지 않는 땅이 되어버린것입니다.
11월 첫째주까지 야생조류가 발견되지 않으면
늪지를 메우고 갈대밭과 나무들을 불도저로 깡끄리 밀어부친다고
한들 어떤 법적인 제재를 받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게되지요.
그러던 중 출발을 하루 앞두고 지방정부는
거위들을 잡아 가둡니다.
그러나 삼촌과 아빠 그리고 아빠여자친구의 도움으로
거위들을 탈출시키고 머나먼 여행길에 오릅니다.
………. ^*^;
궁금하시면
함 보세요
비디오가게에 있을 거에요
물론 해피엔딩이지요
아빠랑 에이미는 화해합니다.
아빠와 엄마의 헤어짐도 조금은 이해합니다.
상처입은 어린것들은 참 측은하지요
에이미는 자신의 상처를 야생거위들을 품어주고
살펴주면서 치유합니다.
자연과 인간이 화목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자연에 인간이 개입하는 것이 옳을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상처입고 황폐화되는 자연을
방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닐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