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간사님 잘 다녀오세요

2005년 1월 26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교보문화재단에 우리의 성적표를 제출하러 가시는 날이 왔네요.
염려와는 다르게 성과가 좋아서 기분좋은 길이 되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오늘 사무실에서 그간 우리가 지내온 여름부터의 활동들을 보니까 새삼 감개가 무량하고 가슴이 벅차더군요.
참으로 긴 세월을 보낸 듯 우리의 모습이 다르게 보이고,
열심히 집중하는 사진들 이후에
영미선생님이 환하게 웃는 얼굴이 보이는 사진부터는
“그래 빠져들기 시작했을 즈음이었어”하는 혼잣말을 해보았습니다.
가시는 길에 동행하여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힘을 실어드리고 멋적음을 덜어드려야 할 것을
혼자 고독하고 초조한 길을 올라가게 해드려 참으로 송구합니다.
잘 하고 오시리라 믿습니다.
정간사님 몸집이 괜히 크냐구요.
남들이 없는 배짱과 넉넉한 마음, 밀고나가는 고집, 아무나 안보이는 진실된 마음 등….아구 들은게 많아서 몸집이 큰 것이니까요.
교보문화재단에서도 좋은 평가를 해주리라 믿고 있습니다.
동행은 못하지만, 선생님들께서 응원의 기를 팍팍 밀어주시고 있단 걸 알아주세요.
아 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