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립의 아침

2004년 12월 20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일요일에 평소의 습관으로 눈이 뜨여 남편에게 운동 가자고 제의 했다
사실은 꼬신거다
안선생님이 말씀해 주신 비오리들을 보기위해 우선 엑스포 다리로 나갔더니 비오리들은 나를 반겨주지 않았다
이어 탑립에 도착하니 물안개가 예쁘게 피어나고 있었고 물안개 속으로 보이는 철새들은 아침을 맞는 준비에 한창이다
개체수가 낮보다 훨씬 많았고 모두들 분주하게 움직인다
어디서 다 왔을까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무지무지 많았다
탑립에서 대덕대교 쪽으로 걸어오니 눈에들어오는 청머리
비오리 홍머리 알락오리….
홍머리는 잘 안보이더니 아침에 보니 많이들 와 있었고 없던 청머리도 개체수가 늘어 났다
조금 더 올라오니 흰죽지 댕기 흰죽지 그리고 그전에 잠깐 보았던 재갈매기도 한마리 날아와 아침식사를 한다
이른 아침은 낮과는 달리 새들이 활발이 움직인다
그리고 모락 모락 피어오르는 물안개 속에서 보는 철새들은 참말로 아름답다
아름다운 철새들 계속 날아들게 우리는 그곳을 잘 보존해야 할 것같다
인간과 자연은 분리되어 생각할 수 없듯이 자연이 안겨다 주는
선물은 너무나도 많이 있음을 새삼스럽게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