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칼같이 지키는 우리 갑천선생님들 남문에 하나둘 순식간 모여들어 차한잔씩하고 9시40분 출발. 박정숙,윤은숙,성옥순,박혜란선생님 결석.
계족산줄기가 금강에 부딪혀 맥이 멈춘 곳으로 5분 등반.
대청댐 보조댐과 노산리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올랐습니다.
새여울에서 출발.
금강을 따라걸으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장면들은 많기만 했습니다.
놀다버리고 간 쓰레기더미, 거품을 잔뜩 안고 내려오는 공장하수, 시궁창 냄새로 얼룩진 철교아래.
그러나 눈을 높이 들어 볼라치면,
강물은 유유히 흘러가며 산야를 벗삼아 그림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갈대의 서걱임과 속삭이고, 위험천만 우수토실 외줄타기,숨어든 꿩도 내쫒으며, 몸에 붙어오는 가을열매들도 아랑곳.
이따금 물위에 펼쳐진 흰뺨, 청둥오리, 비오리, 홍머리 등도 만나서 반가웠구요.
이곳이 합류점이로구나…둘러앉아 라면이라도 끓여먹고싶을 만큼 한적하고 평온하기 그지없더군요.
구즉 할머니묵집에서 묵과 빈대떡, 보리밥으로 점심을 먹고,
대전의 북쪽 쇠여울을 끝으로 일정을 마쳤습니다.
선생님들 수고많으셨구요
따뜻한 봄날 두껍게 명령을 드려서 너무 죄송하네요.
안선생님과 정간사님께도 수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1.하천을 다니면서 고발사항이 있으시면 바로바로 해당구청의 민원란에 글을 올립시다. 최소한 답변이 온다면 나름대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주는거니까요.전화번호 꼭 기재하시구요.
증명사진 갖고있다고 써놓으면 더 효과 좋습니다.
2.모든 일정에 앞서 결석이 예상되시는 선생님들은 꼭 저나 다른 분에게 미리 연락을 해주십시오.
떠나는 시간까지도 결석인줄을 모르고 기다리는 예가 종종 있으니까요. 꼭 부탁드립니다.
3.개인컵은 꼭 휴대해주시고요. 없으신 분들은 아래 리플 주셔야 확실히 컵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막가는 일정으로 인하여 여러 선생님들께서 감기를 동반한~~~
몸 상태가 많이 걱정이 됩니다.
빨리 쾌유하시길 빌며, 일정에 너무 연연해하시지말고 건강에 최우선 신경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선생님들이 건강해야 우리 갑천해설사가 건강하게 갈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