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리멘트임다
겨울에 꽁꽁 언 얼음 사이에서 떼지어 있는 새들은
대부분 오리들입니다.
우리 나라를 찾는 대표적인 겨울철새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생김새를 보면 이들이
주로 어떤 것을 먹고 사는지 알 수 있어요.
쇠오리나 알락오리, 넓적부리는 물 속에 머리를 박고
꽁지는 내놓은 채 수초나 물에 떠 있는 플랑크톤을 먹습니다.
이들은 다리가 몸통의 중간에 있어서 물 위에서 금방 날아오를 수가 있지요. 이런 오리를 ‘수면성오리’라고 합니다.
반면에 비오리나 흰죽지류는 먹이를 찾아
물에 잠수하기 쉽도록 몸이 유선형으로 생겼고,
다리도 몸통 뒷부분에 붙어 있습니다.
잠수하기에는 좋지만 날아오를 때는
오래 도움닫기를 해야 날 수가 있죠.
이들을 ‘잠수성오리’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 물 깊이가 있는 곳을 좋아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