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청머리 암컷 보았습니다.

2004년 11월 22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날이 매서울 줄만 알았는데, 너무나도 포근하였습니다.
두꺼운 내의까지 껴입고 갔다가 죽는줄? 알았어요.
희자,영미,경해,저와 정간사님 잠깐 다녀가시고.
삼각대 땅에 푹 꺼지게 내리고 철푸덕이 주저앉아서 새를 관찰하였습니다.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은 줄 모른다고,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어찌나 새들이 많던지…
같이 못보시는 우리선생님들만 생각하면 속이 상했습니다.
오늘 첨 발견한 아이: 청머리 암컷(역시 이마흰점)
아무리 찾아도 안뵈는 아이들 : 물닭, 재갈매기
내내 관찰되는 아이들: 홍머리, 희죽지, 댕기흰죽지, 고방, 알락, 청둥, 흰뺨, 비오리, 쇠오리(이상 모든 암수컷들)
희안한 장면 : 까마귀가 엄청 큰 물고기를 한발로 짓누르며 뜯어먹고 있었고, 까치들 달려들어 방해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