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별로 안 좋았으나 또 가고 싶어 자전거로 갑천을 달렸어요
흰뺨오리는 정말 많이 있었고 논병아리도 겨울깃을 하고있었고
쇠오리는 또렷이 태극무늬를 하고있고 저 멀리 검은 이상한것이 발견이 되어서 자세히 보니 물닭이었어요
얼마나 신기하던지
혼자서 무엇을 찾았다는 기쁨에 너무 즐거웠어요
탑립에 가니 환경운동연합에서 하천해설가가 고등학교 여학생을 수업하고 있었어요
어떻게 수업할 지 궁금하여서 자리를 뜨지 못했답니다
그분과 흰죽지를 보고 저는 다른 자리로 이동하여 관찰 했답니다.
갑천은 항상 있었으나 새삼스럽게 느껴지고
추위에 얼굴과 손이 얼었으나 넘 즐거웠답니다
집에오니 얼굴이 화끈화끈 손이 화끈화끈…
아휴 ! 정말 미쳤나 봅니다
그래도 나는 이겨울을 갑천에서 보내렵니다.
따뜻한 커피와 철새들의 몸짓은 나를 또 유혹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