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집을 나서기가 참 힘들었다
마음이 무거워서 나가기가 싫었다 하지만 약속이라 어기지 못하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갑천으로 나갔다
자연은 항상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고 흐려진 머리 맑고 상쾌하게 바꿔 놓았다
수경선생님과 지형선생님 은미선생님 그리고 정간사님과함께 자전거를 타고 갑천을 달리니 논병아리가 쏙쏙….. 물 속으로 잠수하고 길앞으로 백할미새가 노래하며 특유의 몸짓으로 날아간다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며 손짓하고
이어 물가에 머리에 무스와 스프레이로 장식한 댕기흰죽지가 보이고 재색빛을 한 고방오리를 도감에서 한참을 찾았다.
목적지에 도착한 우리는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는 눈으로도 식별하게 되었다.
새로운 친구는 누구일까 한참을 망원경으로 바라보니 흰죽지가 보이고 고방오리 쇠오리의 수컷이 예쁜단장을 하고 있었다
조금더 내려와 다시 관찰하니 머리 가운데 부분에 주황빛을 한 홍머리가 보이고 청둥오리와 비슷하나 입이 넓적한 넓적부리도 숨어 있었다
와 너무 많이 보아서 눈이 어질어질 머리도 혼미한것 같다
하지만 차근 차근 정리하며 되새김을 하고 우리의 점심은 번개가 책임을 졌다
맛있는 식사와 함께 새 소리를 들으니 두 말하면 잔소리…
이어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다시 탐험끼가 발동하여 더 가보자고 했다
가다보니 신탄진 공단의 굴뚝이 보였다
길은 너무도 아름다웠고 우리 선생님들과 함께 하고픈 길이었다
같이온 선생님들이 꼭다시 선생님들과 달려보고 싶다고 한다
오늘 이렇게 좋은시간을 갖게 되어서 너무도 기쁘고 갑천생태문화해설사가 된 것이 다시한번 자랑스럽고 뿌듯한 시간이었다
바쁜시간을 쪼개어 나오신 정간사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