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 사랑~ ♬

2004년 11월 1일 | 갑천생태문화해설사

어린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선생님은 갑천생태문화해설사 이영미 선생님이예요.
오늘 선생님과 함께 하천에 있는 식물, 물고기 새들을 관찰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느껴보도록 해요.
여러분의 귀엽고 똑똑한 얼굴을 보니까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싶어요. 선생님 이야기 할 때 조용히 들어주고, 궁금한 점은 손들고 질문해주세요.
이 하천은 갑천이라고 해요. 대전에서 제일 으뜸 가는 하천이예요. 대전에 있는 하천 중에서 길이도 가장 길고요. 주변도 제일 아름다워요.
하천이 흘러서 어디로 가는지 아세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강은 어떤 강일까요?
금강이예요. 비단강이라는 뜻이 있는 강이죠.
이 갑천이 금강으로 흘러가서 서해바다로 흘러가는 거예요.
우리는 지금 갑천 상류에 와있어요.
논산에서 내려오는 물과 계룡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합쳐져서 갑천이 시작되는 것이예요.
이 갑천 주변에는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살아서 신석기, 청동기 시대의 유물이 많이 발견되고 있어요. 이 지역은 백제란 나라의 땅이었는데, 하천을 중심으로 전쟁이 많이 일어났어요. 물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있어야 하기 때문에 서로 빼앗으려고 전투가 치열했어요.
신라와 당나라가 합세하여 백제에 쳐들어왔을 때 당나라 장군 소정방이 저기 보이는 마을을 지나가다가 오줌을 누고 갔는데 그 마을 이름이 없어서 자기 이름을 붙여 정방이 마을이 되었다는 재밌는 이야기가 전해내려와요.
하천은 사람에게 필요한 물을 공급해주고, 사람들이 쓰고 버린 생활하수를 다시 깨끗하게 걸러내줘요.어떻게 물을 정화 시켜줄까요? 이 곳 하천 주변의 식물들을 관찰해 봐요. 갈대,억새풀, 망촛대,버들강아지,갯버들,고마리꽃‥ 식물들이 굉장히 많이 있죠? 이런 식물들이 물을 맑게 걸러주는 거예요.
우리가 사는 동네의 반듯하고, 잔디만 깔려있는 하천은 물이 정화될 시간도 없이 흘러가 버려요. 이렇게 식물이 많이 있고, 모래가 쌓여서 모래톱도 생기고, 돌이 많아 물이 부딪쳐서 여울이 생겨나 물 속에 산소를 많이 만들어 줘야 살아있는 하천이 되는 거예요.
물이 맑아지면 물고기도 많이 살게 되고, 물고기 먹으러 새들도 날아오고,주변 숲에 알도 낳고. 아름다운 하천이 곧 살아있는 하천이 되는 거예요. 사람은 물없이는 살 수 없죠? 물은 곧 생명이예요. 이 물을 우리가 다시 마시게 되는 거예요. 우리 다 같이 갑천을 소중히 생각하고, 선생님 말씀을 기억하면서 갑천사랑!
외치며 ♡ 만들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