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일)은 초복이었어요. 복날은 음력 6월과 7월 사이에 기운을 보충하는 초복, 중복, 말복을 말합니다. 양력으로는 보통 7월 중순~8월 초순 시기에 해당해요.
육식이 일반적이지 않았던 옛날, 더위에 지친 몸을 단백질로 보양하기 위해 시작된 복날 보양식 문화는 오히려 영양 과다인 현대인에게 적절하지 않다고 해요. 그럼에도 2023년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닭 도축 실적을 보면 초복과 중복이 있는 7월 한 달간 식용으로 도살되는 닭은 1억368만 마리에 이른다고 합니다. 병아리가 불과 한 달 만에 식용 닭으로 길러지는 공장식 축산과 관습에 따르는 행동이 이런 대량 살상을 낳는다고 하고요.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예전과 같지 않은 영양을 섭취하는 시대에 사는 우리는 더 이상 생명을 착취하지 않고 더 건강하고, 몸과 마음을 살리며 계절을 느끼는 복날을 만드는 복날 채식 캠페인을 매년 진행하고 있습니다. 초복이었던 지난 일요일에는 제철 채소로 만든 채장과 감자전, 샐러드를 함께 만들어 맛있게 나눠 먹었어요.
생명을 소비의 대상으로 취급하는 복날이 아닌, 나와 이웃이 함께 계절을 느끼고 마음을 나누는 양생의 복날 채식 캠페인을 8월 9일, 말복까지 진행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