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1,400억 불어난 보물산 프로젝트 시민의견 묵살, 독단 행정 일삼는 이장우 시장은 사퇴하라

2025년 1월 15일 | 금강/하천, 메인-공지

내란 동조자 이장우 시장은 보문산 개발 공수표 남발을 중단하라
민간자본 유치 실패하고 시비와 도시공사 공사채 총 4,400억 사업
시민의견 무시하는 적자 전문 경영인 이장우 시장을 규탄한다

이장우 시장의 폭주가 도를 넘고 있다. 시민의 소리에는 귀를 막고 갈라치기 하면서 오로지 자기주장만 하는 꼴이, 12.3 내란의 수괴와 꼭 같은 모양새다.

보문산 관광개발은 신도심 개발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원도심 균형발전 필요성에 따라 논의되어 왔다. 시설물 설치 위주의 대규모 개발은 보문산 산림훼손과 경제성 부족, 예산 마련 방안의 부재로 인해 매번 실패했다. 그러다 민선7기에 이르러 보문산관광활성화를 위한 민관공동위원회를 만들고 현실적이고 대안적인 보문산 활성화 방안을 논의, 합의했다. 그러나 이장우 시장이 취임하면서, 이전의 민관 합의는 싸그리 묵살되었고, 급기야 ‘보물산 프로젝트’라는 대규모 개발 계획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이는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묵살하면서 독단 행정을 일삼는 이장우 시장의 민주주의 몰이해의 단면이다.

이장우 시장 개인의 꿈이 담긴 ‘보물산프로젝트’는 보문산 산림과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의 관점이 완전히 배제되었을 뿐 아니라, 경제성과 참신함에 있어 민간자본의 구미를 당기지도 못했다. 결국 민간자본 유치에 실패하고 몇 개월 동안 서랍에 갇혀있던 계획을, 되려 1,400억 원이 늘어난 4,400억짜리 사업으로 부풀렸다. 193m 타워에 대전시비 290억을 투입하고, 나머지 4,190억을 대전도시공사 공사채로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제2수목원, 자연휴양림 조성 등의 사업을 포함하면, 보문산 개발에만 6,300억 원을 쏟아붓겠다는 말이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 동구청장 재임 당시에도 예산확보 없이 적립금에 두 배에 달하는 예산을 편성한 무리한 신청사 건축으로 구 재정을 파탄으로 몰고 갔다. 뚜렷한 명분 없이 무언가에 사로잡힌 듯 보문산 개발에 혈안이 된 시장을 보고 시민들이 우려하는 이유다. 대전시는 내년에도 1,700억 규모의 지방채 발행이 예정되어 있어, 내년이면 1조 4,800억의 빚을 지게 된다. 매년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는 와중에, 아무런 예산 마련 대책 없이 효과 없는 사업의 규모를 키우면서 공수표를 남발하고 있다. 뚜렷한 성과 없는 시장 임기의 막바지에 이르러, 다음 선거를 위한 성과 만들기에 보문산을 이용하는 모양새다.

이장우 시장이 처음 보물산 프로젝트를 내놓은 것은 2023년 5월이다. 지금까지 적절한 주민의견수렴 절차도 없었으며, 3,000억 원의 민간 자본 유치를 공언했지만 번번이 유찰되었다. 시민사회는 민선7기 민관공동위원회의 합의 결과를 존중하고 연속성을 확보할 것과 주민의견수렴 절차마련을 요구했지만, 이장우 시장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1년 8개월의 시간이 지났지만, 시민 의견이 모아진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계획이 다듬어진 것도 아니다. 이는 보물산프로젝트가 명분도 갖추지 못했고, 실리도 없는 사업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언론에는 재갈을 물리고, 시민 의견에는 귀를 닫은 이장우 시장의 시정이 가당찮다. 보문산에 193m 타워가 없어도, 모노레일이 없어도, 워터파크와 숙박시설이 없어도, 시민의견 묵살하는 시장만 사라진다면 시민들은 행복하다. 시민 없이는 시장도 필요 없다. 대전시 140만 시민은 시장 한 사람의 행복을 위한 엑스트라가 아니다. 이장우 시장은 책임질 수 없는 보문산 난개발 사업을 당장 중단하고, 독재 시정을 멈춰라.

 

2025년 1월 15일
보문산난개발반대시민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