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 2024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 대상 수상

2024년 10월 28일 | 금강/하천, 메인-공지

👏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이 오체투지환경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삼보일배오체투지 환경상은 사단법인 ‘세상과함께’에서 2003년 새만금 삼보일배와 2008년 4대강 오체투지 순례의 정신인 사람생명평화를 계승하려는 뜻에서 제정된 상으로 올해 5회째를 맞이합니다.

심사위원회는 “강을 살리기 위한 지속적이고 헌신적인 활동과 물 정책 퇴행에 맞선 강고한 연대체 활동이 높게 평가됐다”고 대상 선정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대표로 수상한 문성호 보철거시민행동 공동대표는 금강에서 만난 생명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우리 강이 대가 없이 내어 준 사랑을 따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임도훈 보철거시민행동 상황실장은 현재 세종보 재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천막농성이 시작되고 지금까지의 경과를 보고하면서, 전국의 환경현장에 있는 활동가들을 기억하고 함께 투쟁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어요. 각자의 현장에서 가진 숙제들을 잠시 내려놓은 활동가들이 서로를 마음껏 축하하고 안부를 물으며 힘을 주고받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삼보일배상),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오체투지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단체와 개인이 수상의 기쁨을 같이 했어요. 남방큰돌고래 긴급구조와 지원활동,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제주돌고래긴급구조단’와 ‘제주돌고래서포터즈'(생명상 공동수상)와 공장식 축산의 폐해를 알린 ‘새벽이생추어리'(워리나모상)는 ‘멸종위기종’과 ‘먹기 위해 키워지는 동물’을 보호하는 활동이 우리 현장에서 어떻게 연결되어야 하는지를 돌아보게도 했습니다.

30여 년간 우포늪 보전과 습지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이인식 우포자연학교장은 26일 열린 전야제에서 사라진 따오기를 어떻게 한국에서 다시 번식하게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주었습니. 언론상을 받은 남태제 새알미디어 공동대표는 환경현장을 미디어로 담아 알리는 일이 남은 생의 숙원사업인데 해나갈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어요. 이 자리가 아니면 듣기 힘들었을 이야기들이었기에 의미가 컸습니다.

오체투지 환경상 현장에서 만난 활동가들은 생명의 가치에 대해 같은 마음으로 고민하며 활동하고 있었어요. 우리의 현장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언제든 같은 마음으로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뜨겁게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고요.

이렇게 상도 받고 힘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우리 회원님들의 든든한 응원덕분임을 잊지 않고 더 진심으로 활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