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가장 많은 비가 오는 장마가 있는 7월이 지나가고 있어요.
올해도 역시 비가 많이 내렸어요, 이번 비로 수해를 입으신 분들도 있으세요,
하루빨리 해결이 되기를 바랄게요.
그리고 3대하천에서도 피해가 많이 발생했어요, 기후위기시대 특징인 게릴라성 폭우로 하천으로 들어오는 빗물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200년 홍수에 맞춰진 제방을 넘칠 만큼 불어났어요.
홍수위험으로 갑천의 원촌교, 대덕대교, 만년교 등은 통제가 되었고 유등천의 유등교는 교각이 침하되면서 붕괴 위험까지 발생했어요.
작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비가 왔어요, 그래서 대전시는 홍수 예방을 위해 국비 42억을 받아 홍수예방사업으로 5월부터 3대 하천에 대규모 준설을 진행했어요. 그런데 홍수는 어김없이 발생했어요. 저희는 준설은 홍수예방 효과가 없으니 준설보다는 하천의 흐름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불필요한 횡단구조물을 철거하고 기후위기시대에 맞춰 도심하천 물 순환 시스템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지만 대전시는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행정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이런데도 이장우 대전시장은 사업비 158억을 들여 갑천 둔치에 물놀이장을 만들려고 해요. 7~8월 약 50일 동안 운영되는 시설인데 6~7월 장마로 하천이 물에 잠기고 복구하는 기간을 따진다면 약 15일 동안만 운영될 거예요, 만약 태풍까지 온다면 개장도 못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요. 한쪽은 홍수예방으로 준설을 하고 한쪽은 홍수를 가중시키는 시설물을 만들고 대전시의 이중적인 행정을 보고 있자니 울분이 끓어오르네요.
화가 나는 일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좋은 소식도 있어요~~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한 [2024 맹꽁이 생태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대전 지역 총 38지점에서 맹꽁이가 잘 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도심 속 습지친구인 맹꽁이는 학교, 주택가, 공원의 배수로에서 논과 밭의 수로에서 알을 낳고 올챙이가 되고 맹꽁이로 성장하고 있어요. 장마 기간의 비는 멸종위기 ‘맹꽁이’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생존요소인 거죠.
자연을 거스르는 인간에게 미래는 없다!
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는 자연의 순리와 이치에 맞는 활동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김성중 활동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