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혀있는 금강 하굿둑, 나타나는 녹조와 큰빗이끼벌레

2019년 7월 12일 | 대기환경

대전충남녹색연합은 7, 8월 여름시기 금강 녹조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니터링은 공주보 수문개방으로 모래톱이 들어나고 있는 구간 중 뻘이 남아 있는 곳과 금강 하굿둑의 영향을 받는 곳의 녹조 현상을 조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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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보 상류의 금강은 모래톱이 훤하게 드러나고 있지만 장기간 퇴적되어 있는 뻘들이 남아있어 비가오고 난 후 풀들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강이 복원되고 있지만 아직은 불완전한 상태입니다.
 

뻘을 들춰 냄새와 토질을 살펴보니 시큼한 냄사가 났고 뻘과 모래가 섞인 상태였습니다. 그 속에서 환경부 오염지표종 4급수인 붉은깔따구가 나왔습니다. 강에 남아있는 퇴적토들이 없어져야지만 건강한 강으로 거듭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수문 개방된 백제보는 지난번 처럼 녹조 현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왕진교에서 큰빗이끼벌레가 발견 되었습니다.
 
금강 하굿둑으로 이동해서 녹조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하굿둑 상류이자 서천의 화산천-금강 합수부 지점은 독성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티스를 가진 진뜩한 녹조가 피어있었고 그 속에 큰빗이끼벌레가 발견 되었습니다.
 

금강 하굿둑 상류지역 대부분은 녹조가 피어있었습니다.
금강은 3개보 수문개방만으로 강이 완전히 복원되지 않습니다.
강물과 바닷물이 만나고 기수역이 형성되었을때 원래의 강의 모습으로 돌아 올 수 있습니다.
이제라도 하구생태계에 대해서 알아야하고 하굿둑 개방에 대해서 논의를 해야합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금강 3개보와 금강 하굿둑의 철거와 수문개방, 해수유통에 대해 정부와 지자체에 끊임없이 요구해 왔고 계속 대응활동을 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