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회원인터뷰] ‘녹색자전거’에 녹색꿈을 간직한 심경이 회원

녹색과 20년을 함께 동고동락해온 심경이 회원을 만났습니다. 초대 운영위원으로서 녹색희망을 단단히 다져주신 아주 고마운 분이시죠. 20주년을 함께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심경이회원

녹색인이 되신 것은 언제인가요?

 

창립 시점부터 함께 했습니다. 전 사무처장인 박정현 의원이 대전YMCA에서 간사로 있을 때 시민중계실 자원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대전충남녹색연합을 만든다는 소식을 듣고 초기에 결합하게 되었어요. 그때 대전의 마당발인 오의숙 씨도 박의원을 통해 알게 되어서 초창기에 많은 일들을 함께 했었죠. 그때 참 재미있었어요. 열정적이고 의식 있는 젊은이들이 단체에 와서 헌신하는 것을 지켜보는 일도 행복했습니다. 녹색의 복이죠.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요?

 

녹색자전거 모임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자가용 이용을 줄이고 자전거를 타자는 취지로 시작했었어요. 고물자전거를 수집해 손보고 녹색 페인트를 칠해서 ‘녹색자전거’를 만들어 보급했지요. 대덕연구단지 곳곳에 예닐곱대씩 자전거를 비치해 시민들이 이용하게 했고, 녹색자전거교실을 열어 자전거 타는 것도 가르치고 배웠어요. 내 나이 마흔에 그때 처음 자전거를 타게 되었어요.^^ 연구단지 쪽에서 시작했는데 둔산 쪽으로 확산시키려고 계속 노력했어요. 녹색자전거 모임을 이어받아 자전거를 타는 푸른자전거 모임이 생겨난 것도 참 의미 있는 일이에요.

 

타슈를 탄생시킨 녹색자전거!

 

녹색자전거 모임에서 자전거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 여러 가지 궁리를 했었어요. 안전한 자전거 도로를 확대하기 위해 자전거 도로 지도가 필요하다고 대전시에 꾸준히 제안도 하고, 쉼없이 도로모니터링도 했어요. 이후에 정말 타슈가 생겨났죠. 대전시에서도 ‘녹색자전거’가 타슈의 원조라며 녹색자전거 한 대를 기념으로 보관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참 흐뭇한 일이죠. 가끔 녹색자전거가 생각나 타슈를 타보려고 하는데 너무 무거워요. 여전히 겁이 많아 잘 못타고 있어요. 그래도 젊은 친구들이 타슈를 많이 이용하고, 학교 안에까지 타슈 거치대가 꽤 보급된 것 같아 참 좋습니다.

 

녹색자전거가 녹색발전기가 되는 상상!

 

녹색에 견학와서 자전거발전기를 체험하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봤어요. 그때 생각했어요. 발전해서 축전도 하고 휴대도 쉽게 할 수 있는 기술이 분명 있을텐데 이런게 상용화되면 얼마나 좋을까… 원전을 없애려면 대체에너지 개발을 위해 새로운 노력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쓸 전기 중에 일부는 내가 직접 발전해서 쓸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원전이 없어지는 것에 대한 심적부담도 줄어들 거에요. 쓰던 서슬에 갑자기 아끼는 것이 잘 되지 않잖아요. 자전거를 타면 운동도 되고, 에너지운동도 저절로 되는 거죠. 자전거 신나게 타서 축전한 에너지로 밥 한번 하고, 커피 끓이고, 아이들은 자기들이 발전한 전기로 방 불 켜고, 장난감을 움직여보면 전기의 소중함도 알고 전기가 생겨나는 원리도 배우게 될 거에요. 우리가 추구해야하는 것은 자급자족이라고 생각해요. 문명과 기술이 그런 것들을 충족시키기 위한 도구로 잘 활용되면 좋지 않을까요? 오늘도 이런 즐거운 상상을 해보네요.^^

 

20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이하며

 

엄마생신과 겹쳐서 창립기념일에 매번 못갔어요. 이번에는 꼭 참석하려고 해요. 어느새 20주년이라니 감회가 새롭네요. 기록과 정돈이 정말 중요하고 필요한 시점이에요. 일이 많겠지만 중요한 것들을 놓치지 않고 가면 좋겠어요. 꼭 지금 당장 무엇을 하고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사람이고, 일이고 잘 정리를 해놔야 과거도 알고 앞으로 나갈 방향도 찾을 수 있을 거에요.

 

-인터뷰 · 정리: 육정임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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