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혜, 김영호, 김영훈, 김영준 회원의 '나는 월평공원 생태박사 – 어류탐사' 후기

2016년 8월 30일 | 나는 어린이 생태박사

2016년 8월 20일 흥미진진 갑천 어류탐사 후기

회원 조민혜, 김영호, 김영훈, 김영준

 
띵동! 야생동물 탐사♥어류탐사접수중 8.20(토)Am10시/ 녹색연합
어류탐사?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1월 녹색연합에서 주최하여 겨울 철새를 보러 전민동을 갔었다.
연신 불어오는 칼바람에 눈물을 흘리며 발을 동동 구르면서도 망원경으로 청둥오리, 흰죽지, 홍머리오리, 중대백로, 비오리, 물닭, 가마우지, 흰뺌검둥오리, 알락오리,….등등
여러 철새를 관찰하며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하던 삼형제.
겨울철새 보러 한번 다녀와서는 자기는 새박사가 되겠다며 망원경을 사달라고 조르기도 했다. ㅎㅎ
그래서 여름이라 어류탐사도 아이들이 좋 아하고 재미있어할 것 같아 삼형제와 함께 신청!!20160820_101500
어류탐사라고 해서 물속을 보며 물고기만 관찰하는 줄 알았다. 조용히 물 속의 물고기 관찰도 하고 직접 물고기를 채집해서 관찰하는 체험시간도 같이 있었다. 채집에 필요한 것은 족대.
족대를 건네주시는 선생님을 보며 흥분한 아드님들 서로 들겠다고 난리다.^^::
햇빛이 쨍쨍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그물을 들고 열심히 선생님들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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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따라가면서도 이런 곳에 물고기가? 어디에?라는 생각도 했는데 열심히 따라가니 강? 시내?가 나왔다.
정말 물고기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왜 했는지 ….
선생님의 주의사항을 듣고 출발~~~~~~~
“엄마, 저기도 있어요. 엄마, 저기 큰 물고기 있어요”
물고기가 놀라 도망가니 조용히 이야기해야 한다는 주의사항은 잊었는지 신기해하며 큰 소리로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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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본 물고기는 불거지 지느러미에 붉은 혼인색을 띤 수컷 피라미하고 하셨다.
모래무지, 돌고기, 밀어, 돌마자 등등 여러 가지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크기만 조금 다른 똑같은 물고기인줄 알았는데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으로 생김새와 특징을 들으니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고 드디어 물고기를 잡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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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를 잡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셨다. 물이 흐르는 반대방향에 족대를 놓고 그 다음에 몰아야지 먼저 몰려고 하면 물고기들이 다 도망간다고 하셨다.
처음 사용해 보는 족대가 서툴러 허탕만 치다가 돌고기와 밀어2마리 총 3마리를 잡았다.
확실히 아빠들과 같이 온 가족들은 많이 잡은 걸 보더니 울 막내 좀 실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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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은 물고기를 하나하나 관찰할 수 있게 보여주시고 설명해 주셔서 아이들도 즐겁게 관찰할 수 있었고 어느새 물고기를 보고 구분하는 아이들도 있었다.
신기해하며 만지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만지면 죽을 수 있으니 눈으로만 보자고 하셨고 관찰이 끝난 물고기는 바로 갑천에 놓아주었다.
작은 생명은 소중히 하지 않는 요즘 아이들에게 인성교육도 함께 되었던 것 같다.
대전에서 물고기 탐사를? 시골에서나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은 아직은 오염되지 않은 곳이 있구나와 더불어 더 지켜야 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자연을 지켜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