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청소년대학생 일본환경연수 기사문] 일본 할머니가 한국 미래세대에게
[2015 청소년대학생 일본환경연수⑤] 마지막 : 탈핵 지구, 절전과 대안에너지로 가능
대전충남녹색연합 김민성 활동가
청소년·대학생일본환경연수단은 지난 1월 19일~24일 5박 6일 일정으로 오사카·효고현 등 일본 간사이 지역에서 환경연수를 진행했다. 오사카 주민 석면피해 국가 배상 소송 승소 사례, 커뮤니티 디자인 스튜디오L, 아마가사키시 주민 햇빛발전소, 탈핵 강좌, 지구 온난화 대책과 COP20 강좌 등 일본 사회의 최근 주요 환경 이슈들을 접하고 왔다.
청소년일본환경연수단은 대전충남녹색연합과 한국가스공사충청지역본부가 주관하고 대전광역시, 서구청, (사)디모스가 후원한 제4회청소년·대학생환경대상의 수상팀과 스텝 20명으로 구성되었다. – 기자 말
지난 3월 11일은 후쿠시마 원전 대폭발 사고 4주기였다. 그러나 일본 아베정권은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다의 고농도 방사성 물질 유출을 방관한 채 가고시마 현에 위치한 센다이 원전 1, 2호기(규슈전력)와 후쿠이 현에 있는 다카하마 원전 3, 4호기(간사이전력)을 재가동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지난 8일, 도쿄에서 2만 명의 시민이 참여해 대규모 원전 반대시위가 개최했다.
다카하마 원전의 30km 거리 내에는 480만 명의 시민이 거주한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현재 센다이원전과 다카하마 원전을 포함한 14개 원전의 원자로 21기에 대해 재가동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류 최대의 재앙을 가까이에서 목격한 한국 정부 또한 전력부족을 이유로 설계수명이 다한 노후 원전 월성 1호기를 2022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전문가들 사이에서 안전에 대한 의견이 갈리자 느닷없이 투표로 재사용을 결정해 해당지역 주민들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종교계까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발전시설 저변에는 안전에 대한 위험성뿐만 아니라 에너지의 생산과 수급에 대한 문제가 존재한다. 또한 이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및 지구 생태계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미래세대에게 녹색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에너지 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 절전과 대안에너지로 이루는 탈핵! 후지나가 노부요 대표가 최근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상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 |
ⓒ 김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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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난화로 감소하고 있는 북극권 해빙 2012년 8월 24일, 북극해빙면적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속도라면 2020년 여름에는 북극해의 얼음이 완전 소멸될 것으로 예측된다.자료 출처 : 후지나가 노부요 대표 발표자료 ⓒ 김민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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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상관관계 IPCC 제 5차보고서가 밝힌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의 상관관계. 자료 출처 : IPCC 제5차 보고서 및 후지나가 노부요 대표 발표자료 | |
ⓒ 김민성 |
원전 사고 처리, 폐로 및 제염과정, 우라늄 사용에도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안전, 환경, 경제적 측면 모두에서 볼 때 원전은 지구 온난화의 적절한 대책이 될 수 없다.
▲ 주민참여 대안에너지운동의 선구자, 쇠나우 EWS 주민 참여 대안에너지 운동으로 국가 중심 에너지 정책에 대안을 제시한 독일 쇠나우 마을의 ‘녹색전력회사’ EWS(Elektrizitatswerke Schonau) 사무소 전경. 지역주민이 에너지 보급정책문제 해결의 주체가 된 것은 대안에너지 도입을 위한 국가 정책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사진 출처 : 대전충남녹색연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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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탈핵 움직임 일본 내 시민공동발전소 위치. 2014년말, 600개의 시민발전소에서 80MW를 발전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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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6일간 에너지와 기후변화, 지구환경 문제에 대한 강의와 활동에 참여한 2015 청소년·대학생 일본환경연수단은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문제를 접하며 환경과 나와의 거리가 가까워지게 되었다는 후기를 전했다.
특히 한 참가자는 “저는 원자력과 관련된 진로를 꿈꾸고 있었고 원자력은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환경연수에서 진행한) 토론에서 원자력에 대한 다른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습니다”라고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한국 미래세대 청소년들을 위해 일본 문화 및 환경교육 현장 방문을 기획한 오사카시민네트워크의 후지나가 노부요 대표도 “여러분들이 일본환경연수에 참여해 얻게 된 다양한 기억과 추억을 잘 간직했으면 좋겠다”며 참가자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전했다.
미래세대에게 녹색 희망을 전하는 대전충남녹색연합과 한국가스공사충청지역본부의 ‘청소년 일본환경연수’는 2016년에도 제5회 청소년환경대상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 위 기사는 Ohmynews http://omn.kr/c0hu 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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