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보 개방 현장 모니터링 2

지난 6월 26일 4차 개방을 앞두고 있는 백제보에 모니터링을 다녀왔습니다.  보 벽면에 남은 자국을 보니 수위가 낮아진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4.2EL.m의 관리수위에서 1.5m 낮아진 상황인데요, 백제보 상류 하류, 좌안과 우안을 돌아보았습니다.

완전 개방시에 안전, 물 환경변화, 어패류 구제 등을 고려하여 50cm씩 단계적 개방을 하고 있는 중이지만, 미처 집을 옮기지 못한 펄조개 들이 사석보호공 사이사이에 끼어있었습니다. 아직 녹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석보호공 사이사이에 큰빗이끼벌레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요, 수위가 줄어 뭍에 드러난 개체들은 햇빛에 녹아 흔적만 남기고 사멸됐습니다.

보 인근 수변공간에서는 수달, 삵, 너구리 등의 먹이활동, 배변활동을 확인 할수 있었습니다. 수조원의 혈세를 들여 인위적으로 조성한 수변공원에 이용 시민들을 찾기는 어려웠지만, 사대강 사업 이전 쫓겨났던 야생동물들은 오히려 방치되자 자연성을 회복하고 있는 고향으로 돌아오고 있는 모양입니다. 잔디를 깎으면서 수백억원의 관리비용을 반복적으로 낭비할 것이 아니라, 자연과 시민이 공존하고, 지속이 가능한 공간으로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합니다.

백제보 옆 어도 사진입니다. 물은 이미 고인지 오래되었는지 어떤 물고기도 살 수 없을 것 같이 부폐되어 있었습니다. 또 물고기가 어도를 통해 이동한다고 해도 천적들에게 노출될 수 밖에 없는 형편이지요. 정확한 역학 조사 없이 날림으로 설계, 시공되었다고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7월 8일 5차 개방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금강의 모든 물길이 열리고 건강한 자연 그대로를 회복할 때까지 눈을 부릅뜨고 살피겠습니다.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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