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대전보문산 멸종위기 야생생물 반복 출현, 보호구역 지정해야.

대전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대책부터 마련하라

보문산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연이어 발견

보호야생동식물보호대책 수립하고 보호구역 지정해야

지난 5월 7일부터 진행중인 대전충남녹색연합 야생생물 모니터링 결과 보문산 인근에서 노랑목도리담비, 삵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연이어 발견되고 있다. 담비는 작년 12월 제보자에 의해 발견된 이후 인근에서 계속 활동이 포착되다가, 5월 20일과 25일 다시 모습을 보였다. 삵의 경우 2012년~2014년 진행된 ‘대전광역시 자연환경조사’때 미확인된 종으로, 대전충남녹색연합의 모니터링 과정에서 5월 9일 최초 발견되었다가 같은 달 15일, 17일, 20일과 6월 1일까지 연이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문산에는 담비, 삵 뿐 아니라 황조롱이, 원앙, 수리부엉이, 수달, 남생이, 대전시 깃대종인 하늘다람쥐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야생생물들의 서식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 담비와 삵의 발견으로 도시숲으로서 보문산의 자연생태적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시급하다.

대전광역시 자연환경보전조례에 따르면, 시는 관할구역 내에서 멸종위기에 있거나 개체 수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동·식물을 보호야생동·식물로 지정할 수 있다. 보호야생동·식물을 지정하는 경우는 보호야생동·식물 보호대책을 수립·시행해야한다. 또한, [야생동·식물보호법] 제33조의 규정에 따라 야생동·식물보호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지난 2012년~2014년 대전시 자연환경조사 실시 이후, 다음 자연환경조사는 그 10년 후인 2022년~2024년으로 계획되어 있다. 하지만 지난 조사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멸종위기 야생생물종이 출현한만큼, 보문산 관광 활성화 계획 수립 이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재조사 또는 추가조사가 필요하다. 대전시는 이번 담비와 삵 발견 지역을 전면 조사해서 서식지를 확인하고, 보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지역을 ‘생태경관 보호지역’,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보문산 관광 활성화 계획에 있어서 서식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후위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바람직한 도시개발이란, 지속 가능한 도시생태계를 위해 도시숲과 야생동물 서식지를 보전하면서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숲을 가로질러 모노레일이 다니게 하는 것보다, 삵과 담비, 하늘다람쥐가 보호받으며 숲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전시가 먼저 해야 할 일이다.

대전시가 그토록 바라는 경쟁력있는 관광 개발은 시설물 위주의 관광 개발이 아닌,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공존하는 생태환경을 기반으로, 여느 도시에서 찾을 수 없는 도시 자연생태관광 프로그램과 컨텐츠를 개발하는 것이다. 대전시는 시설물을 화려하게 지으면 관광객이 몰려올 것이라는 망상을 그치고, 하루빨리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 전면 조사 후 보호구역 지정에 나서야 할 것이다.

2020년 6월 17일

대전충남녹색연합

(공동대표 : 김은정, 문성호, 김신일)

3 Comments
  • 반대그만

    2020년 6월 17일 at 1:19 오후 응답

    시민들을 위한 단체라구요? 시민들 대다수가 찬성하는 보문산 개발입니다. 보문산 근방은 매우 낙후되어있습니다. 20년째 환경과 개발사이에서 표류중입니다. 그 시민들의 애환을 들어보셨나요? 둔산쪽 오를때 하나도 오르지 않는 집값, 사람도 찾아오지 않는 관광지, 옛 추억의 케이블카사이에서 무조건 적인 반대만 외치는 환경단체는 반성좀하세요. 지역개발을 위한 대안이라도 주시던가요? 중구는 혁신도시도 보문산 개발때문에 양보하고 계속 낙후되어 있어야합니까? 보문산을 통째로 없애자는게 아닌데 왜이리 반대만 하나요? 시민단체?라고 붙이지마세요. 중구민들은 반대안합니다.

  • 시스코

    2020년 6월 17일 at 1:29 오후 응답

    대안도 없는 성명서? 외지 사람들이 산보러 보문산에오나요? 강원도나 전라도, 심지어 계룡산으로 가죠… 대대적으로 개발해야합니다.

  • 나그네

    2020년 6월 17일 at 1:42 오후 응답

    환경단체가 반발하는 의견이 따당성이 느껴지고 공감대가 형성되면 시민들도 동의하고 함께 반대운동이라도 할텐데요. 이런 성명서가 과연 어딴 의미인지? 단체니까 그냥 막연하게 있으면 안되니 그래서 내는 건가요? 저위에 열거한 동물들은 뿌리공원 맞은편 절벽아래에 서식하는 동물들입니다. 관광개발 한다고 갸들이 사라지는게 아닙니다. 그보다는 그들이 사는 여역에 들어 가지 않도록 하는 공생의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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