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회원의 꽃전문점

2018년 6월 16일 | 회원네 가게

인생사 희로애락의 모든 장면장면에 꽃은 빠지지 않지요. 기쁨을 나누고 축하하기 위해, 때로는 위로와 사과와 애도를 표하기 위해 꽃을 건넵니다. 원도심 대흥동에서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손님들의 마음을 전할 귀한 꽃들을 어루만지고, 꽃꽂이를 가르쳐오신 김종식 회원을 소개합니다. 싱그럽게 활짝 핀 꽃들처럼 얼굴 가득 미소꽃을 피우신 김종식 회원과 유쾌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어떻게 꽃집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우연히 꽃꽂이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천직이다 싶었죠. 화기를 보면 어떻게 꽂을 건지 구상이 딱 떠올랐어요. 처음에는 비슷하게 따라했지만 곧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서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보는 사람들마다 너무 예쁘다고 칭찬을 하는 거에요. 그때 제대로 재미를 붙여서 결국 직업까지 된거죠.^^

대전충남녹색연합하고는 어떻게 인연이 되셨나요?
녹색연합이 2013년에 지금의 대흥동 사무실로 이사오면서 이웃사촌이 되었어요. 활동하시는 분들이 오며가며 방문해주시고, 행사 있을 때마다 주문도 해주셔서 자연스럽게 회원 가입해서 녹색연합을 후원하기 시작했지요.  보통 손님들은 포장도 많이 해달라고 하고 큰 꽃을 선호하는데 녹색연합은 환경단체라서 그런지 가급적 포장도 하지 말라고 하고, 큰 다발보다는 작은 꽃을 선호하시더라구요. 역시 뭔가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으세요?
오래 전 일인데, 한 청년이 매일같이 저희 꽃집에 와서 꽃을 사갔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색다르게 여러 가지 꽃을 조합해 예쁘게 포장해드렸어요. 늘 마음에 쏙 든다는 표정으로 꽃을 받아들고는 웃으면서 갔어요. 그렇게 매일매일 여자친구를 위해 꽃집에 들러 선물을 준비했던 거에요. 그리고 결국 멋진 프러포즈도 하고 결혼도 했다는 얘길 들었어요. 꽃을 받고 싫어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소식 듣고는 저도 정말 흐뭇했어요.

회원님 가게의 특별한 화환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애경사가 있는 집에 사람들 보다 먼저 도착하는 것이 있어요. 바로 화환이지요. 누군가의 가장 기쁜 자리나 슬픈 자리에서 화환을 만나는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더 정성을 다해 좋은 꽃으로 최선을 다하지요. 그런데 매번 일회용으로 쓰고 버려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어요. 그래서 다르게 만들려고 했고 포트식 신화환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포트식 화환은 꽃화분을 모아서 화환을 만들기 때문에 꽃이 더 싱싱하고, 행사가 끝나면 선물로 나눌 수 있기 때문에 더 실용적이에요. 중요한 자리에 보내시는 화환이니 만큼 포트식 화환으로 보내는 사람의 정성을 더 훌륭하게 표현해보시면 좋겠어요. 강력 추천합니다^^
  
김종식 회원네 가게 <꽃궁전>찾아가시는 길!
 * 꽃궁전 주소 :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로 75번길 3 (성모병원 5거리 새생명약국 맞은편, 또순이식당 옆)
* 꽃궁전 전화번호 : 042-254-8081
* 꽃궁전 운영시간 : 오전8시~오후9시(예약시 연장 운영 가능)
 
 
 
 
 
※ 대전충남녹색연합 회원네 가게로 소개를 원하시는 분은 언제든 사무국으로 연락주세요/ 시민참여국 042-253-3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