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금강 모니터링 – 김초록 인턴

2018년 5월 11일 | 기후위기/에너지

 
5월 10일 금강 현장 모니터링을 다녀왔습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금강 요정 김종술 기자님, 한국영상대학교 김진혁, 신현우 학생과 금강을 돌아봤습니다.
 

 
첫 번째로 방문한 세종보는 지난해 11월 수문 3개를 모두 개방하고 있었습니다. 주변 토양에서 펄이 씻겨 내리면서 모래와 자갈이 드러나 땅 위에는 푸릇푸릇한 풀까지 자라난 상태였고, 보 위에는 보수를 위한 점검인 한창이었습니다. 세 보중에서 재자연화가 가장 빠른 듯했습니다.
 

 
그다음으로 방문한 백제보는 가동보가 닫혀있는 상태였는데 세종보에 비해 강물이 현저히 탁했으며 물고기 사체를 뜯어먹는 물고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김종술 기자님에 따르면 “주변에 먹이 생물이 부족한 경우 단백질원 섭취 차원에서 사체를 먹었을 것으로 추측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백제보 상류 왕진교 부근으로 이동해 현장 주변을 돌아봤습니다. 백제보 근처 공원 조성 시기에 들어온 외래종인 가시박에 덮여 햇빛을 받지 못해 고사한 버드나무가 강 주변에 즐비했고 물고기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공주보는 세종보와 같이 수문이 열려있는 상태였습니다. 수문이 열리면서 사용이 되지 않는 어도가 있었고 그 안에 고인 물에는 녹조와 공기방울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강변에 쌓인 펄에는 풀들이 자라나고 있었지만 모래와 자갈이 드러난 곳에서는 풀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고라니, 수달, 새 등의 발자국도 볼 수 있었습니다. 수문이 열려 전보다 좋은 상태로 돌아가고는 있지만 백제보의 영향 탓인지 세종보보다는 재자연화가 더딘 느낌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수문이 열리고 나서 금강은 빠른 속도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백제보는 농민들에게 현명한 대책을 마련하고 수문을 전면 개방해야 합니다. 하루빨리 맑은 금강이 다시 흐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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