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7일(화) 오전, 대전천과 유등천변에서 LMO유채 민관합동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종자원, 농식품부, 검역본부, 대전시 하천관리사업소 담당자와 GMO반대충남행동과 대전충남녹색연합 활동가가 참여하여 합동조사를 공동 진행했습니다.
이번 LMO유채 민관합동조사는 지난 7월 25일에 이어 두 번째였습니다. 오전 9시경 대전천변의 LMO유채 오염지를 찾아가보니 이른 아침부터 트랙터 경운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제초작업 후에도 남아있을지 모를 LMO유채를 땅 속 깊이 매몰하기 위함이라고 하는데 20~30cm의 경운작업이 과연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여전히 의문이었습니다. 오히려 토양 표면의 통기성을 좋게하고 표면을 부드럽게 하여 어쩌면 LMO유채 씨앗을 품고 있을지 모를 토사가 하천으로 유실될 소지가 있어 보여 우려되었습니다. 이날 조사에서 꽃이 핀 유채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꽃이 피지 않은 유채 몇 포기와 유채와 교잡이 가능한 십자화과의 냉이류와 배추등이 다수 발견되어 유전자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오전 11시경 찾아간 유등천변 LMO유채 오염지도 마찬가지로 이른 아침 트랙터 경운작업이 끝난 뒤라 싹 틔운 LMO유채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운작업으로 땅 속에 매몰된 휴면종자가 적당한 환경조건에서 다시 발아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여 향후 2~3년 동안에는 LMO유채 오염지와 오염지역 인근 지역에 대한 전반적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내년에는 더 정밀한 민관조사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LMO에 대한 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대응이 필요할 때입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앞으로도 회원 및 시민들과 함께 LMO오염지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합니다. LMO에 대한 문제점을 알리고 대책마련을 전개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에 함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