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월평공원 생태박사 – 겨울철새 탐사' 후기

2016년 1월 28일 | 대기환경

갑천 탑립돌보에서 대전의 겨울철새들을 보고왔어요~

철새

올해 첫 야생동물 탐사가 1월 23일(토) 오전10시, 갑천 탑립돌보에서 있었습니다.

겨울 한파가 매섭게 몰아친 주말이었지만, 대전의 겨울철새를 만나러 나온 가족들의 눈빛만큼은 정말 따뜻하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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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종말처리장에 인접한 탑립돌보에는 해마다 사철철새들과 각종 텃새들이 찾고 있습니다.

하수처리장을 거쳐 오염물질이 제거되고 하천으로 방류된 물은 한겨울에도 얼지 않기 때문에 먹이를 찾아 날아든 물새류들을 관찰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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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에 앞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새들의 행동을 방해하지 않고, 다양한 새들을 잘 관찰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새를 관찰하고, 조사함으로써 즐거움을 얻고 귀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사실 새들은 사람들을 무척 경계하고 무서워하거든요.

큰소리로 떠들거나 뛰어다니지 않고, 조용히 움직여 새들에게 방해되지 않게 관찰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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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부리에 녹색 머리를 한 수컷 청둥오리가 멀리서도 눈에 띄었습니다. 여름에 찾아온 왜가리는 번식을 마치고도 아직 몇 마리가 갑천에 남아 있었습니다.

먹이를 찾아 자맥질하는 민물가마우지, 노란부리의 중대백로 그리고 아비, 물닭, 재갈매기, 흰뺨검둥오리, 알락오리, 고방오리, 쇠오리, 홍머리오리, 비오리, 논병아리, 흰죽지, 댕기흰죽지,

탑립돌보 근처를 날아다니는 말꽁가리 등 20여종의 겨울철새들을 전문 철새탐조장비인 고배율 필드스코프로 직접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탐사는 만인산푸른학습원에서 근무하시는 강희영 회원님의 해설로 아주 풍성하게 채워졌습니다.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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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춥다고 이불 속에만 웅크리고 계시진 않나요?

온가족이 함께 야생동식물을 탐사하며 생태를 배우고 체험하는 자연학교에 참가해보세요!

다음 달에는 월평공원으로 개구리알 탐사를 떠납니다. 많이 참여해주세요~^^

문의 / 녹색사회국 042-253-3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