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은 발전한다! 대전 시민 에너지자립운동으로 31,875KW 절전,
녹색절전소 참여가정 모집 (총 3매)
시민들은 발전한다! 3월 11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4주기,
대전에서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 자립운동
2011~2014년 절전소 참여 134가구, 총 31,875KW 절전,
태양지공 3개 도서관 태양광 3~4KW 발전량 30,100KW 발전성과!
대전충남녹색연합, 2015년 에너지절전백(가방)으로 녹색절전소 참여가정 모집, 확대
대전충남녹색연합(상임대표: 이동규)과 한국가스공사 충청지역본부(본부장: 조시호)는 절전소 운동
활성화 및 참여 가정 확대를 위한 <에너지절전백>을 제작했다. <에너지절전백>이란 생활 속에서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절전 필수품을 담은 가방이다. 절전 물품과 환경 도서를 담을 수 있는 절전소 에코백과
플러그를 뽑아 대기전력을 차단하자는 그림이 담긴 자석 스티커, 콘센트를 뽑지 않고 스위치로 편리하게
전기를 절약할 수 있는 2구 멀티탭, 형광등보다 밝고 효율적인 LED전구, 힘내서 함께 에너지 절약운동을
하자는 의미의 에너지바, 절전소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절전 뱃지와 절전 문패가 담겨
있으며 어린이들에게는 절전은 멋진 것이라는 의미가 담긴 그린파워레인저 딱지 등이 제공된다.
3월 11일은 후쿠시마 원전 대폭발 사고가 4주기를 맞이하는 날이다. 그러나 최근 일본 정부는
고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빗물이 인근바다에 유출되고 있는 사실을 방관한 채 센다이, 다카하마 원전
일부를 재가동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 남아있는 건물 잔해 14만㎥ 등은 아직도
처리가 불투명하며 사고 원전 주변에 거주했던 주민들은 2012년 8월 이후로 정부 지원금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인류 최대의 재앙을 가까이에서 목격한 한국 정부는 전력부족을 이유로 설계수명이 다한
노후 원전 월성 1호기를 2022년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전문가들 사이에서 안전에 대한
의견이 갈리자 느닷없이 투표로 재사용을 결정해 해당지역 주민들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종교계까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 외교부 당국자가 일본 후쿠시마 주변 8개현의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해 “조만간 푸는 방향으로 정부 간에 의견을 좁혀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이와 같이 미래세대의 안전을 위협하는 국내외적 상황과 왜곡된 에너지 정책, 심각한 기후변화
문제에 위기를 느낀 시민들은 에너지 자립을 위한 자발적인 운동인 ‘절전소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절전소는 ‘절전’과 ‘발전소’를 합친 단어로, 에너지 절약은 곧 전기를 생산하는 것과 같다는 의미다.
이 운동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생활 속 절전과 어린이 환경 교육 등으로 에너지의 생산과 수급,
사용 전반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다.
2013년 발족한 대전마을절전소네트워크에는 서구 해뜰마을어린이도서관, 중구 중촌마을어린이
도서관짜장, 유성구 모퉁이어린이도서관, 한밭iCOOP생협, 대전iCOOP생협, 한국가스공사
충청지역본부, 대전충남녹색연합의 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대전마을절전소네트워크는
2011년부터 시민들과 절전소 운동을 진행하며 총 31,875KW의 전기를 절약했다.
이는 106가구(4인 가정 기준, 300KW)의 한 달 전기사용량, 55인치 TV를 하루 3시간씩
8년간 시청한 전력량, 10KW 태양광 발전기를 2년 6개월 동안 가동한 양(하루 3.25시간 기준)과
같다. 절감된 CO2 14.2t은 30년생 잣나무를 1163그루 심은 양과 동일하며 절전량을 전기요금으로
환산 하면 전년대비 25,446천 원을 절약한 것이다.
또한 대전충남녹색연합과 한국가스공사 충청지역본부, 절전소네트워크에 소속된
3개 마을어린이도서관은 미래세대 어린이들에게 태양광 발전기를 선물해 환경교육을 제공하는
‘태양지공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3개 도서관에 설치된 3~4KW 태양광발전기의 발전량을
모두 합치면 30,100KW로, 이는 CO2를 13.3톤 절감한 양이며 30년생 잣나무를 1090그루
심은 것과 같다. 전기요금으로 환산하면 전년대비 24,015천 원을 절감한 셈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한국가스공사충청지역본부(본부장: 조시호)는 2015년 마을형 에너지
자립운동의 확산을 위해 <에너지절전백> 보급과 마을에너지자립마을 만들기 및 시민절전운동,
태양지공 4·5·6호 설치 사업, 마을에너지간사 양성, 대전시와 함께하는 미니태양광발전기 보급사업,
어린이와 청소년 환경교육 등 기후변화 시대에 맞는 새로운 환경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에너지절전백>은 절전소 운동 참여가정 확대 활동과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 교육 교구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에너지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절전 실천 및 대안 현장을 만들어
가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요청드린다.
<에너지절전백>은 대전지역 절전소네트워크 참가 단체에서 매월 진행하고 있는 절전소 운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대전 시민에게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며, 참가자 모집은 체르노빌 원전사고일인
4월 26일까지 이루어진다. 절전소 운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관 및 단체, 시민은
대전충남녹색연합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