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산 개구리와 도롱뇽 보고 왔어요~

2014년 2월 17일 | 대기환경



2차 월평공원 모니터링을 2월15일에 진행했습니다.
이번 모니터링은 양서파충류 탐사로 양서파충류의 알과 올챙이 관찰을 했습니다.
양서파충류 설명을 해주신 문광연 운영위원과 신옥영 회원, 우미정 회원, 김계숙 회원,
홍은주 회원 가족, 박명숙 회원 가족, 한밭생협 계룡시 회원분들, 김성중 간사
이렇게 약 20여명이 함께 했습니다.
15일은 햇빛도 비추고 포근한 날씨여서 모니터링을 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양버즘나무에 모여 갑천 누리길을 따라 모니터링을 시작했습니다.

첫번째로 찾아간 둠벙은 아침햇빛이 들지 않는 곳이어서 그런지
얼음이 녹지 않아 알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해설을 맡으신 문광연 선생님이 다음주 부터는 관찰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씀 해주셔서 이 곳은 눈여겨 봐둬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비닐하우스가 있었던 곳입니다.
이 곳은 무밭이 있었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땅이 다 뒤집어엎어져 있었습니다.
대전시에서 갑천 자연하천구간 불법경작을 금지하기 위해 취한 조치였고
경고문도 세워져 있었습니다.


미나리꽝(미나리를 심은 논)은 현재 습지로 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북방산 개구리 알과 도룡뇽 알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북방산 개구리 알이 물이 없는 낙엽위에 얼어 있는 상태로 있었습니다.
그대로 놔두면 알들이 모두 죽을 것 같은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알을 낳을 당시에는 물이 있었겠지만 물이 얼기도 했지만 빠지면서 없어져 버린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문광연 선생님이 뜰채를 이용해 알을 물이 있는 곳으로 옮겨 주었고
습지의 물이 빠지지 않도록 흙으로 습지 주위를 덮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알에 대해 설명하던 중
자신의 알이 걱정되었던지 북방산 개구리 1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북방산 개구리는 등면에 황색, 황갈색, 적갈색을 띄고
배면은 백색, 회백색, 황색을 띄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모습을 나타난 녀석은 적갈색을 띄고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북방산 개구리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특징에 대해 설명도 해주시고
아이들이 손으로 직접 만져 볼 수 있게도 해주셨습니다.
낯설은 개구리 모습에 무서워 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아이들은 신기해했습니다.
설명이 끝난 후에는 개구리는 다시 습지에 놔 주었습니다.

북방산 개구리 알 옆에는 낙엽에 붙여 놓은 도롱뇽 알도 같이 있었습니다.
(도롱뇽 알주머니는 대부분 한쪽 끝에 수초, 나뭇가지, 낙엽 등을 붙여 놓습니다. )
선생님께서 알이 여기에 있으니 근처에 도롱뇽도 있을 것이라며 찾아보셨습니다.
선생님 말처럼 습지 옆에 있는 계곡물이 흐르는 곳에서
겨울잠을 자고 있는 도롱뇽을 발견했습니다.

발견한 도롱뇽은 배가 불룩한 암컷으로 알을 배고 있었습니다.
조심스럽게 수조에 담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도롱뇽에 대해 설명 해주시면서,
갑천에서는 도롱뇽, 꼬리치레 도롱뇽, 이끼 도롱뇽를 관찰 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계곡물이 흐르는 곳에서 옴개구리 올챙이도 발견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시기에 옴개구리 올챙이를 발견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하면서
올챙이를 수조에 담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옴개구리는 3월까지 동면을 하고 4월부터 활동을 하는 개구리입니다.)
다음 장소는 도솔터널 밑에 만들어 놓은 인공수로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아직 양서파충류들이 이곳을 서식지로 삼지는 않았지만
양서파충류의 서식지로는 좋은 장소가 될 것 같다며 문광연 선생님께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지막 장소로 누리길을 따라 가수원교 방향으로 갔습니다.
둠벙이 한 곳 있었지만 이곳도 물이 얼어 있어서 관찰을 할 수 는 없었습니다.
다음 모니터링을 기약하며 오늘 발견한 양서파충류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설명 도중 아이들은 궁금한 것들도 물어보고
녹색연합에서 나눠준 양서파충류 도감도 보면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2차 월평공원 모니터링을 마무리 했습니다.
3월 15일 3차 월평공원 모니터링도 양서파충류 탐사를 진행하면서 새집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관심 있으신 회원님들은 언제든지 사무처로 연락을 주셔서
아이들과 함께 모니터링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문의 대전충남녹색연합 녹색사회국 253-3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