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첫 갑천자연하천구간 모니터링

2014년 1월 14일 | 대기환경


2014년 첫 월평공원 모니터링을 1월10일에 진행했습니다. 이번 모니터링은 월평공원이 아닌 갑천 탑립돌보 근처에서 겨울철새 관찰을 했습니다.
이번 모니터링에는 관저동 모퉁이어린이도서관 친구들이 많이 참여를 해서 약 30여명이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모니터링 진행을 위해 신옥영 회원, 송혜숙 회원, 홍은주 회원, 박명숙 회원, 김성중 간사가 함께 했습니다.
갑천 탑립돌보 부근는 매년 겨울이 되면 겨울철새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입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도 이곳 물은 얼지 않고 먹이가 풍부하고 수풀이 있어 몸을 보호할 수 있고 쉽 수 있는 공간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짚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영하의 온도에도 얼지 않는 강물인데요, 이유는 원촌교 하수종말처리장 때문입니다.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나오는 더운물로 인해 탑립돌보 부근의 물은 얼지 않고 먹이들이 많이 있어 철새들이 찾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원촌교 하수종말처리장은 곧 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전을 하게 되면 영하의 기온으로 강물은 얼게 될 것이며 먹이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철새의 모습을 지금처럼 많이 보지는 못하게 될 것입니다.
하수종말처리장과 철새서식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해서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겨울철 탑립돌보 부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새는 오리과로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흰죽지, 댕기흰죽지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요새, 할미새, 밭종다리, 물떼새 같은 크기가 작은 새들도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모니터링을 진행하던 중 정말 진귀한 구경을 했습니다. 쉽게 볼 수 없는 고니 6마리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마리는 회색빛을 가진 고니로 성장기인 어린개체였습니다. 고니는 천연기년물 201-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2014년 첫 모니터링에서 아름다운 고니가족을 우리가 만난건 아마도 올 한해 월평공원 모니터링이 잘 될 거라고 알려주러 온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약 2시간동안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댕기흰죽지가 먹이를 먹기 잡기 위해 머리를 물속에 넣는 모습, 청둥오리 어미가 새끼를 챙겨주는 모습, 흰뺨검둥오리가 무리를 지어 날개 짓을 하는 모습들도 관찰하였고, 도요새, 할미새, 밭종다리, 물떼새가 돌보와 강변에서 이리저리 먹이를 찾아 돌아다니는 모습, 포물선을 그리며 날개 짓을 하는 모습들도 관찰하였습니다.
모니터링을 마무리 할 즈음 하늘에서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눈을 보며 좋아하면서 더 새를 보고 싶다고 했지만 영하의 기온에 장시간 관찰을 하면 감기에 걸릴 수 있으니 12시가 되기 전에 1월 모니터링을 마무리 했습니다.
갑천자연하천구간 모니터링은 매월 1번씩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지고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식생탐사, 곤충탐사, 포유류탐사, 조류탐사, 관통도로 주변 생태계관찰 등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갑천자연하천구간 모니터링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 녹색사회국으로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문의 대전충남녹색연합 녹색사회국 253-3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