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월평공원갑천자연하천구간 모니터링은
22일(금) 오전 10시부터 12시30분까지 진행했습니다.
최수경대표, 신옥영 회원, 홍은주 회원(월평공원지킴이 양성교육 수강생), 고지현 부장이
도안동 7번농로에서 만나 동서관통도로까지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이번주 내 날씨가 추워 걱정했는데, 한껏 날씨가 풀려 모니터링 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이번달은 야생동물흔적을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약 2주전까지만해도 멀쩡했던 징검다리를 새로 놓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떡하니 포크레인까지 들어와서
시멘트로 강 바닥을 발라 징검다리를 놓고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야생동물 흔적을 찾아보았습니다.
멧돼지, 고라니, 수달, 삵의 똥도 관찰했고,
물가 모래톱에는 수많은 조류와 고라니의 발자국이 자욱 했습니다.
수풀을 살짝 들여다 보니,
두더지가 땅을 판 흔적까지..^^
저 멀리 말똥가리가 나타나자 갑천근처에 있던 물까치들이 떼거리로 숲으로 숨었습니다.
한참을 상공에서 날던 말똥가리 사라지자
물까치들이 다시 물가로 날아가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갑천자연하천구간 우안을 따라
쇠딱다구리, 오목눈이, 백로, 어치, 꿩 등도 관찰했습니다.
얼마전 개통한 도솔터널까지 가보았습니다.
금정골 골짜기는 깊이 파놔서 내년 봄 양서류들이 알을 낳게 되면,
고립될 수 밖에 없어 보였고
관통도로 교각에 모인 우수를 모아 하종말처리장으로 보낸다는 우수관.
그 아래 하수관 입구는 좁고, 낙엽이 입구를 막고 있어
하수관으로 유입되기 보다는 밖으로 넘쳐 흙탕물을 갑천으로 보낼것이 뻔했습니다.
금정골을 뚫어 만든 도솔터널 입구로 가보았습니다. 쌩쌩달리는 차들로 주변이 시끄러웠습니다.
또한 최수경 대표는 ‘찻길 바로 옆이 산이라 로드킬의 위험성도 커 보이고 물길 역시 양서류들에게는 깊어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월평공원갑천자연하천구간 모니터링은 오는 12월(12월2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내년 모니터링 계획은 추후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