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모니터링이 우천으로 취소된 후 2개월 만에 9월 월평공원 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모니터링 내용은 곤충집중관찰이었습니다. 그래서 9월에 볼 수 있는 곤충 중에 월평공원에 살고 있는 늦반딧불이를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9월 월평공원 모니터링 참가자들>
9월 월평공원 모니터링에는 대전대학교 김영진 선생님, 신옥영 선생님, 김산 학생과 어머님, 이미라 관장님과 아이들, 대전충남녹색연합 고지현 부장, 김성중 간사, 대전환경운동연합 이경호 국장, 조용준 간사가 함께 했습니다.
<농로에 있는 식물과 곤충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반딧불이의 특성상 어두워야지 쉽게 관찰 할 수 있기에 저녁시간에 모여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6시에 7번 농로에 모여 서로 인사를 하고 월평공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월평공원으로 가는 중간중간 김영진 선생님이 길가에 있는 식물과 곤충에 대해서 설명을 재밌게 해주셨습니다.
징검다리를 건너 월평공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생태탐방로를 따라 관통도로 공사현장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공사현장에 도착한 후 김영진 선생님이 현장 이곳저곳을 둘러보시더니 한곳을 가리키며 이곳에서 반딧불이를 관찰 할 수 있다며 알려 주셨습니다. 그곳은 계곡모양으로 음푹 들어간 곳으로, 이런곳에 반듯불이들이 살기 좋은 곳이라며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바로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는 없었습니다. 눈이 어둠에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했고, 관찰하는 당일 날씨가 쌀쌀해서 반딧불이가 발광활동을 안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 10분 정도 기다리고 있으니 한 곳에서 빛이 반짝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후 이곳 저곳에서 반짝거리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둠속에서 반딧불이의 빛을 볼 수 있다는것이 신기하고 기뻤습니다. 그렇게 약 30분 동안 발광하는 반딧불이를 찾았지만 관찰된건 6사이트였습니다.
1차 관찰은 이정도로 마치기로 하고 다른 곳에서도 관찰을 할 수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공사현장에서 나와 갑천변쪽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다시 탐방로를 따라 이동하던 중 계곡모양처럼 보이는 곳에서 2차 관찰을 시작했습니다. 1차관찰을 했던 것보다 더 많은 반딧불이들이 서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약 10사이트에서 발광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채집한 늦반딧불이>
관찰을 하던 중 김산학생이 바닥에 있던 반딧불이를 발견했습니다. 김영진 선생님이 반딧불이를 채집하여 조사자 분들에게 반딧불이 암수구별법과 특징에 대해 알려 주셨습니다.
암컷은 꼬리부분에 하얀줄이 두줄, 수컷은 하얀줄이 한줄로 되어 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2차 관찰까지 마무리하니 저녁 8시가 넘었습니다. 반딧불이 관찰이 너무 재밌어 시간 가는줄도 몰랐습니다. 더 조사를 하다간 너무 늦을것 같아 여기서 조사를 마치기고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생태탐방로를 따라 돌아가는 도중 고지현부장이 땅바닥에서 빛을 내는 반딧불이를 발견했고, 김영진 선생님이 반딧불이를 자세히 관찰하더니 깜짝 놀라했습니다. 꼬리부분에 하얀줄 두줄이 있는 암컷 반딧불이였기 때문입니다.
<성채가 되려고 준비 중인 암컷 늦반딧불이 >
암컷은 전문가들도 곤충조사를 다닐때 정말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암컷을 본 이번 월평공원 모니터링 조사자들에게는 앞으로도 행운이 따라 다닐것 같습니다. 이렇게 암컷을 관찰한 것을 마지막으로 9월 월평공원 모니터링 늦반딧불이 집중관찰을 마무리했습니다.
월평공원 모니터링은 매월 1번씩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지고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식생집중관찰, 곤충탐사, 포유류탐사, 조류탐사, 관통도로 공사현장 관찰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월평공원 모니터링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은 언제든 녹색사회국으로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모니터링 일정과 내용을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이 글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문의 대전충남녹색연합 녹색사회국 253-3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