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공주 문화원에서 최근 성벽 붕괴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공산성의 보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양흥모 사무처장과 김성중 간사 토론회에 참가하여 공산성 붕괴 원인규명과 향후 보존 방법에 대해 토론 하였습니다.
본 토론회는 박수현 국회의원의 사회로 진행이 되었고 황평우 한국문화유산 정책연구소 소장과 정찬호 대전대학교 지반방재공학 교수가 발제를 했습니다.
황평우 소장은 4대강 사업이 역사문화에 미친 영향으로 4대강 사업으로 훼손되는 문화유산의 실상과 4대강 사업 진행시 문화재지표조사 결과에 대한 내용, 공산성 붕괴원인 등에 대하여 발제를 진행했습니다. 발제를 마무리하면서 고고학, 전통토목, 현대토목, 지질, 수리학, 지하수 전문가들이 공개적이고 투명한 원인규명부터 한 다음 대안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찬호 교수는 공산성 붕괴 및 지반변형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한 지반공학적 접근법에 대하여 발제를 진행했습니다. 금강과 인접한 공북루 부근 성곽에서 나타나는 배부름현상, 성곽앞 저지대의 지반함몰, 연지의 돌층에선 부동침하로 인한 굴곡현상을 설명하면서 성곽붕괴 원인과 조사를 지반공학적 관점으로 5가지를 말했습니다.
첫째, 공북루 앞 금강의 준설로 인해 하천유속 변화와 수압의 증가 원인
둘째, 지하수의 흐름으로 고지대의 공산성에서 저지대인 금강으로 유입되어야 하는데 공산성 성곽부로 가해지는 높은 수압으로 지하수가 유입되지 못하는 원인
셋째, 공산성 지역을 구성하는 지질의 특성과 파쇄대와 단층대의 발달과 같은 구조선등 지질학적 요인으로 지반의 침하 및 함몰등을 고려
넷째, 부실공사로 인한 성곽의 배불림 및 붕괴 가능성 고려
다섯째, 배수시설의 불량으로 인한 집중호우등의 원인
발제를 마치고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토론자로는 허재영 대전대 토목공학과 교수,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이유범 문화재청 보존정책과장, 김인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박경구 충청남도 문화재과장, 이태묵 공주시 시민국장, 조병진 공주고도육성 세계문화유선보전 주민협의회 사무국장입니다.
* 토론내용
김인 국장: 4대강 사업은 잘된 사업, 문화재 지표조사 진행, 공산성 앞 형상변경 신청 후 준설진행, 과거에 비해 기상변화가 큼(비가 폭우형식으로 내림), 전문가에게 자문을 받아 조사 및 유지관리 진행할 예정
허재영 교수: 4대강 사업으로 영향받을 수 있는 문화재로 공산성과 왕은사지 소개
4대강 사업으로 공산성 주변 대규모 준설, 공주보 건설에 따른 수위 상승으로 붕괴에 영향이 있었을 것, 국토청에서는 맞지 않는 이론이라도 검증을 진행해야함.
이유범 과장: 공산성 조사시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 붕괴 원인을 단정짓기에는 어렵다, 복합적인 원인들이 내재되어 있음.
양흥모 사무처장: 공산성 붕괴에 4대강사업의 영향이 1%든, 99%든 정밀조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객관적 조사를 통해 붕괴 원인을 밝혀내야 한다. 붕괴예상 지적 후 지자체의 행정처리가 안일하게 이루어졌음. 붕괴 후 행정처리하는 모습, 사후관리 역시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 복구를 먼저 말하기 전에 원인조사가 먼저 이루어져야함. 지자체가 너무빨리 해결만 하려하고 있음.
조병진 사무국장: 공산성은 백제시대 성인데 잘 모르고 있다가 1970년대 복원되면서부터 사람들이 관심을 가짐. 공산성의 잦은 보수공사로 백제시대 성인지, 조선시대 성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인데, 언론에서 확대해석해서 보도되는 것 같음.
이태묵 국장: 1969년 부터 19번 보수공사 진행, 백제시대때 지어진 토성으로 토성을 유지한채 석성을 쌓기때문에 문제점이 내재, 지질조사 진행예정, 현재 변이계 설치하였고 모니터링 진행 중, 모니터링은 일반인, 전문가, 공무원 모니터링을 동시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