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제3회 대전시민 맹꽁이 모니터링 간담회

2013년 8월 29일 | 대기환경


기후변화 지표종 맹꽁이를 찾아라~ 우리동네 맹꽁이 찾기 프로젝트~!
2013 제3회 대전시민 맹꽁이모니터링 간담회를 8월 24일 대전충남녹색연합 기후변화카페에서 열었습니다.  

지난 7월 13일 맹꽁이 모니터링 사전교육을 한 후 7월 14일~8월 11일 약 4주간 대전시민들과 함께 기후변화로 인해 급격히 멸종되고 있는 양서류, 특히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를 대전시민들이 직접 조사하고 서식처 보호를 위해 활동하는 맹꽁이모니터링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대전시민 약 80여 명이 조사에 참가하여 총 51곳의 서식지를 조사하여 현재 맹꽁이가 살고 있는 서식지 9곳을 확인했습니다. 조사에 참가한 시민들 모두 ‘맹꽁이모니터링’을 통해 환경 변화에 취약한 동물인 맹꽁이의 서식 실태를 직접 조사해봄으로써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환경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2011, 2012에는 맹꽁이 시민생태학교로 진행을 했지만 올해는 조사자분들이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조사자분들이 4주간 조사했던 기록들을 정리하며 조사지점, 조사기록, 맹꽁이 서식유무 등 조사결과를 공유했습니다.

이번 맹꽁이 모니터링 조사자 중에서 맹꽁이를 발견하고 녹음과 동영상 촬영까지 한 팀들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발표하는 지점은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1단지 지점, 선사박물관 은구비공원 지점, 어은초등학교, 어은중학교 배수로 지점 총 3팀이었습니다.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1단지를 조사한 김대현, 김규현, 김윤 팀은 유일하게 울고 있는 맹꽁이 모습을 좔영 하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울음주머니가 거대하게 부풀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조사를 시작하면서 맹꽁이 올챙이를 발견, 일부 채집해서 집으로 가져와 올챙이가 맹꽁이 모습으로 될 때까지 키운 다음 다시 자연으로 보내주었습니다.

두 번째 발표한 남동완, 남해 팀은 선사박물관 은구비공원을 조사했습니다. 이곳은 올해 처음으로 맹꽁이가 발견된 곳이며, 번개를 진행한 곳이기도 합니다. 조사지 바로 옆에선 과수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곳에 농약을 주게 되면 맹꽁이 서식지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과수원주인에게 맹꽁이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복과 온새미로팀은 어은초등학교, 어은중학교 배수로를 조사한 팀입니다. 이곳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조사를 진행한 곳으로 맹꽁이 조사의 중요지점 중 하나입니다. 이번 조사결과 이곳의 맹꽁이의 수가 해가 지날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배수로라는 특성상 청소를 하기 때문에 서식지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학교와 협조를 통해 서식지 보호에 대한 논의가 대책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앞으로 대전충남녹색연합은 맹꽁이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서식지 환경을 조사하고, 맹꽁이 서식처 보호가 필요한 곳에 대전시 및 조사지 관계기관에 보호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또한, 대전시 6대 깃대종 선종에 들어갈 수 있도록 조사결과를 대전시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후에도 계속 될 맹꽁이모니터링에 더욱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길 기원하며, 이번 맹꽁이 모니터링 간담회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